담당PD 조작혐의 일부 시인
엠넷 오디션 프로 전반으로 의혹 확대
엠넷 오디션 프로 전반으로 의혹 확대
케이블 채널 엠넷(Mnet)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시리즈의 투표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CJ ENM 고위 관계자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11월1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CJ 고위 관계자,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 위해 입건된 것일 뿐,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프듀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듀X(시즌4)와 작년 방송된 ‘프듀48’(시즌3) 등 두 시즌에 대해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PD는 김용범 CP와 함께 지난 11월5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안 PD가 연예기획사들로부터 40차례 넘는 접대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프듀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아이돌학교’ 등 엠넷의 다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작 의혹은 공정사회 실현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시즌별로 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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