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브리핑] 관급 건설사업장 ‘필수 공종’ 누락 3곳 적발 행정조치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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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수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4곳 대상 하반기 현장감사 진행
복정동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비 10억 소요' 공종 누락 등 발견

경기 성남시가 도급액 5억원 이상의 대규모 관급 건설 사업장 4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현장 감사를 벌여 1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필수 공종을 누락한 3곳의 부실 설계 사업장을 적발했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에 현장 감사가 진행된 4곳은 ▲중원구 여수동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사장(완공 예정 2020년 8월) ▲수정구 복정동 복정2국공립어린이집 신축 공사장(2020년 8월) ▲수정구 둔전동 배뫼산 체육시설 조성 공사장(2020년 1월) ▲수정구 복정동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 공사장(2023년 3월) 등이다.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

시 감사 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 분야 시민감사관 등 모두 7명이 지난 9월23일~10월4일 각 건설 현장에서 부실시공 예방, 설계(변경)의 적정성 여부, 안전 관리, 공종 누락으로 인한 부실 설계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 공사 현장의 구내 배관 연결 배관 등 사업비 10억원이 소요되는 필수 공종이 누락된 사실을 발견했다.

시는 해당 설계 보증사에 부실 설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관련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행정 조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보호공 등의 세부 수량을 과다하게 계상한 사업장에 1100만원의 공사비를 감액 조치했다. 다른 2곳의 공사 현장에선 시스템 동바리 등 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공종 누락과 토류판 해체비 등 1900만원 상당을 부적정하게 계상한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필수 공종 누락으로 인한 부실 설계, 단가와 공사비 부풀리기를 막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현장 감사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은 관행은 시민 안전을 위해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기술진흥법 등은 설계자가 설계도서의 작성이나 사전 조사 소홀 등으로 건설공사의 소요 비용을 현저히 증가시키거나 공사 기간을 현저히 지연시켜 발주청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벌점 부과, 등록 취소, 영업 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장애인 경진대회' 오는 15일 율동생태학습원서 개최

경기 성남시가 오는 15일 낮 1시~4시 분당구 율동생태학습원에서 ‘2019년 장애인 경진대회’를 연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이 주관하는 이번 경진대회에는 바리스타(참가자 81명), 영농(50명), 원예(50명) 등 3개 부문에 모두 181명의 장애인이 참가한다.

바리스타 부문은 에스프레소 2잔, 카푸치노 2잔을 제조해 서빙까지 23분 내 마치는 방식의 시험이 치러진다. 기술, 서비스, 맛 등 모두 58개 항목을 평가한 뒤 상위점수 3명에게 메달과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등의 상품을 시상한다.

영농 부문은 지난달 래디시(빨간 무) 씨앗을 나눠 준 10명이 심사 대상이다. 해당 작물을 화분에 심은 뒤 수확했을 때의 작물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심사위원들이 개인별 래디시 재배 과정을 설명 듣고, 의미 전달력, 학습 내용 활용 정도, 작물 상태와 무게 등을 종합 평가한다. 상위점수 3명에게는 메달과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원예 부문은 카네이션, 국화, 유스카스 등 4종류를 40분 이내에 ‘센터피스(식탁 중앙 꽃장식)’로 완성해야 한다. 꽃꽂이 기술 숙련도, 완성도 등 6개 심사 기준을 평가해 종합점수가 높은 순으로 3명에게 메달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상품을 시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협동심과 성취감,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며 “대회가 열리는 동안 동행한 보호자들을 위한 이벤트로 ‘포푸리, 허브 식초 만들기’, ‘에어로프레스를 활용한 커피 추출 체험’ 행사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아동센터연합회, 오는 15일 시청서 '제17회 가족문화제'

경기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오일화)는 오는 15일 오전 9시~오후 8시30분 성남시청 로비와 온누리에서 센터 아동, 학부모, 교사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7회 가족 문화제’를 연다.

13일 연합회에 따르면 ‘FUN(뻔) FUN(뻔)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다양한 문화 경험을 일반 시민에 알리고 화합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인 시청 로비에는 무지개다문화 등 16곳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이 만든 미니 방석, 표정 인형, 만화 그림 등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방문 걸이, 디폼 블럭, 손거울 만들기, 마술 등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저녁 7시10분부터 온누리 무대에서는 놀이세상 등 12곳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이 출연하는 난타, 방송 댄스, 합창, 오카리나 연주,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장학금 전달식도 열린다.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센터 아동 10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지역에는 시립 도담지역아동센터 5곳(초등생 192명 돌봄)과 민간 지역아동센터 48곳(초·중학생 1291명 돌봄) 등 모두 53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방과 후에 한 곳당 19~40명씩 모두 1483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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