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벡스코' 양적 팽창 아닌 질적 성장해야"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기웅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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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가동률 최대치 달해…질적 성장 논해야
미채용 용역 근로자 지적도 이어져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가 11월 13일 열린 벡스코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적 성장과 미고용자 문제를 지적하고 향후 대책을 주문했다.

먼저 이산하 의원은 벡스코의 수익성을 지적하며 “벡스코 시설 건축비가 총 3700억 원에 달하고 현재 1달 평균 3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상황"이라며 "건축비 만회를 위해 가동률을 더 높일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벡스코는 매년 400억 원의 매출과 20억 원의 순수익을 내며 부가 창출 이익도 1조 2000억 원에 달해 국내 전시장 중 최고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시장 가동률이 60%에 육박하면 한계 가동률인데 성수기에는 더이상 공간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제3 전시장을 마련해서 공간을 늘려야 하고 현재 가동률은 최대치”라고 덧붙였다.

최도석 의원은 보여주기식 경영을 지적했다. 그는 “간접효과 1조 2000억 원이라고 하지만 현재 국제행사 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예산을 편성해 억지 관광을 시키는 실정"이라며 “벡스코 박람회 행사장에서 가짜 제품을 샀다는 민원이 확인되는 등 이미지 악영향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계 가동률을 들어 양적 팽창만 논의하지 말고 질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꼬집었다.

부산시의회 본회의Ⓒ부산광역시의회
부산시의회 본회의 장면Ⓒ부산광역시의회

미채용 용역 근로자 지적도 이어져

이영찬 의원은 벡스코 미채용 용역 근로자 문제도 짚었다. 이 의원은 “벡스코가 용역회사를 바꾸고 자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채용 5명은, 본인들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자회사 채용을 주장한다”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냐”고 물었다.

이 대표이사는 “자회사도 대표이사가 있고 자율경영을 하는데 경영권이나 인사권은 침해할 수도 없고 침해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미채용 5명과 벡스코는 직접 법적인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같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채용에 대해서 면접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용역 근로자 노조가 아트부산개막식 행사 때 출입구를 점거하고 집회를 실시해 벡스코가 주최 측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를 받았는데 소송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이 대표이사는 “벡스코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 그냥 보상해준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점거사태 책임자를 선정해 구상권을 청구했다”며 “아트부산에서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취하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해양교통위는 벡스코에 앞서 부산시설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안대교 러시아 선박 충돌 사고 후 처리와 광안대교 무료화, 두리발 30대 증차 문제 등을 해양교통위 소속 의원들이 지적했고 시설공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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