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해부] 윤석열號 검찰, 호남 출신 중용…충청 2명에 그쳐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8 07:30
  • 호수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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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40명 분석

전체 검사의 약 2%에 불과한 검사장은 ‘검찰의 꽃’이라 불린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모두 47자리다. 이 중 대전·대구·광주고검장,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법무부 감찰본부장 등 7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이던 지난 1월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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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이상 간부 40명 중 절반 이상인 21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인사였던 2017년 8월 인사의 경우 서울대 출신은 전체 43명 중 24명이었다. 서울대 편중 현상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었다. 뒤를 이어 고려대 5명, 한양대 3명, 연세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대는 전남대 2명, 경북대 1명, 부산대 1명인 것으로 집계됐고, 경찰대 출신(노정환 대전고검 차장)도 1명 있다.

연수원 기수로는 23기가 10명으로, 윤석열 검찰총장(23기) 파격 임명에 따른 집단지도체제가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검사장 막내급인 27기에는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이원석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첫 검찰 인사 때부터 호남 출신들을 중용했다. 이 기조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호남 출신은 모두 13명(전남 8명, 전북 3명, 광주 2명)으로 2017년(12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남은 12명(경남 6명, 경북 4명, 대구1, 부산 1명)이다. 인구 비율로 따지면 호남 출신이 영남 출신보다 상당히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은 8명, 경기 2명, 강원 2명, 인천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도의 경우 2017년 5명(충남 3명, 충북 1명, 대전 1명)이었으나, 윤석열호 검찰에서는 최근 인사를 통해 2명(충남)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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