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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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수재·횡령 등 혐의…개인 편취액 274억원 추정

조현범(47)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조 대표가 배임수재·횡령 등으로 챙긴 액수는 수억원대로 알려졌다. 

2016년 10월18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열린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테크노돔의 역할과 비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6년 10월18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열린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테크노돔의 역할과 비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11월19일 조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의 배임수재 규모는 5억원 이상, 횡령 액수는 2억~3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올 1월 한국타이어를 검찰에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실시한 특별세무조사 결과가 고발의 근거가 됐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편법 증여 등 오너 일가의 비리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 3월 조 대표 개인의 편취 규모를 약 274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다. 2001년 이 전 대통령의 3녀 수연씨와 결혼했다. 조 대표의 구속 여부는 11월21일쯤 열릴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 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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