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비에스종합병원, 외래환자 진료 11만 건 돌파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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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외래환자 2만2632명·신규 응급환자 4984명 진료
강화군 최초 뇌출혈 수술 성공…11년 만에 첫 출산 기록

인천시 강화군에 들어서 있는 성수의료재단 비에스종합백병원이 외래환자 진료기록 11만5000건을 돌파했다. 응급실 진료도 8600건을 넘어섰다. 비에스종합병원이 개원한지 꼬박 1년 만이다.  

보건복지부가 강화군을 응급의료분야 취약지로 지정하기도 했지만, 비에스종합병원이 들어서면서 의료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모양새다. 

비에스종합병원 전경. ⓒ성수의료재단
비에스종합병원 전경. ⓒ성수의료재단

26일 성수의료재단에 따르면, 비에스종합병원은 강화군에서 2018년 11월6일에 개원한 후 올해 11월5일까지 만 1년간 신규 외래환자 2만2632명을 진료했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강화군 인구가 6만915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화군민 3명 당 약 1명이 비에스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셈이다.

비에스종합병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총 11만5835건의 진료를 진행했다. 하루 평균 419건씩 진료한 셈이다. 최근에는 7개월 연속으로 매달 1만 건 이상 진료하고 있다. 비에스종합병원이 강화군 최초로 도입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도 3548건을 넘어섰다.

비에스종합병원은 응급실에서도 4984명의 신규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그동안 응급진료 의료진과 의료장비 부족으로 초지대교와 강화대교를 건너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지만, 비에스종합병원에서 하루 평균 14명의 응급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이다. 

비에스종합병원은 올해 1월에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로써 강화군에서도 중증질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면서 신뢰받을 수 있는 응급진료가 가능해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비에스종합병원 산부인과는 올해 3월24일에 강화군에서 11년 만에 첫 출산을 기록했다. 또 심뇌혈관관리센터는 올해 3월21일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환자의 뇌출혈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강화군 최초의 뇌출혈 수술 성공사례로 남게 됐다. 

비에스종합병원은 강화군 인구의 약 28%가 노인들로 구성된 ‘초고령 사회’라는 점을 감안해, 고령 환자들의 특성에 맞춰 의료시설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에 피부비뇨의학과를 신설하고,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체외충격파쇄석기(ESWL)를 도입하는 등 총 14개 진료과목과 13개 특화진료센터, 장례식장 등을 갖춰놓고 213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당초 강화군이 2016년 2월3일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때, 1만㎡이상의 부지를 매입해 6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응급실, 심뇌혈관센터, 분만시설 등을 갖춘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조건보다 훨씬 확장된 규모이다.

게다가 올해 10월에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으로부터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을 받아 진단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서울대병원과 일산백병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국제성모병원 등의 대학병원과 응급환자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비에스종합병원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강화군에서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 가정에 의료비를 지원했고, 강화군 도서지역에서 꾸준히 의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강화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백승호 성수의료재단 이사장은 “환자들이 직접 수확한 수산물이나 정성스럽게 가꾼 농산물을 선물로 주실 때가 종종 있다”며 “강화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분이 들어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비에스종합병원은 여러 분야에서 강화군 최초의 병원이 돼 가고 있다”며 “의료의 질 향상과 지역 특성화라는 키워드로 강화군의 종합병원으로써 제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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