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브리핑] 도시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러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각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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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9곳 지식산업센터에 2700여 업체 입주 1만5000여명 인력 근무
2021년까지 6곳 완공 예정…신규 940여 업체 6000여명 일자리 예상

경기 수원시가 도시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이어지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향후 2년간 940여개 기업이 입주해 6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인계동에 건립 예정인 엠제이아이티밸리 조감도.  ⓒ수원시
수원시 인계동에 건립 예정인 엠제이아이티밸리 조감도. ⓒ수원시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 관내에는 현재 19개 지식산업센터에 2700여개 업체가 들어서 1만50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덴티움,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엠제이아이티밸리, 테크트리 영통, 스마트윙 영통, 프리마 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지식산업센터 덴티움은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의 R&D센터가 입주, 5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곧 입주가 시작될 신동 에이스하이엔드타워는 110여개 업체 1400명의 종업원이 고용될 예정으로, 대부분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에는 엠제이아이티밸리(인계동)가 130여개 업체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테크트리 영통(신동), 스마트윙 영통(원천동), 프리마 비즈센터(호매실동) 등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들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총 940여개 업체에 6100여명의 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수원에 지식산업센터가 몰리는 이유로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등 우수한 교통여건과 산업 인프라를 꼽고 있다. 또 과밀억제권역으로 신규 공업지역 지정이 불가하고 공장 총량제한 등의 제한을 도시형 지식산업센터로 돌파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현장 밀착 행정지원체계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시기에 맞춰 주 1~2회 현장 출장상담소를 운영, 까다로운 공장등록절차로 인한 입주기업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뿐만 아니라 기업운영 애로사항 상담을 동시에 진행해 기업의 각종 애로를 해소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입주 기업들은 공공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공장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처리 기한도 7일에서 3일로 절반 이하로 줄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원영덕 시 경제정책국장은 “입주기업과 현장소통으로 수원시를 기업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고, 4차산업 관련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내달 9일 '글로벌 취업콘서트' 참가 희망 청년 모집

글로벌 기업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공개하는 ‘꿀팁’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경기 수원시가 다음 달 9일 저녁 6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청년UP 글로벌 취업 콘서트’에 참가할 청년 150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UP 글로벌 취업 콘서트는 글로벌 기업, 해외 소재 기업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행사로,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는 현직자가 청년들에게 취업정보와 준비 전략 등을 알려준다.

콘서트는 ▲취업 특강 ▲글로벌 기업 Q&A ▲공개 모의면접 ▲소그룹 컨설팅(심층 멘토링) 등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기업 취업분석’을 주제로 하는 취업특강에서는 현직자가 글로벌 기업 동향, 취업정보, 취업 노하우 등을 설명한다.

공개 모의면접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임원급 현직자 2명이 면접관으로 나서 청년에게 질문을 하고, 기업 인재상·합격팁 등을 알려준다.

소그룹 컨설팅(심층 멘토링)에서는 기획·영업·홍보·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현직자 7명이 멘토로 나선다. 멘토 1명이 1개 그룹(청년 10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을 해준다.

이밖에 글로벌 기업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Q&A’도 마련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구글폼(https://hoy.kr/ZGcTf)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박란자 시 청년정책관은 “글로벌 기업 현직자들의 멘토링이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기업·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전시회 개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Gary Hill, 68, 미국)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은 내년 3월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4·5 전시실에서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Momentombs)’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조각가로 데뷔한 게리 힐은 비디오 아트 탄생 직후인 1970년대부터 미디어 작가로 전환해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비디오 아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전설적인 작가인 그는 언어와 신체 그리고 인간이 바라보는 이미지와 인간이 속해있는 공간의 형태 등을 주제로 실험적인 작품을 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작가를 규정하던 ‘비디오 아티스트’가 아닌 ‘언어 예술가(Language Artist)’로서 모습도 볼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열 열린 개막식에서 “게리 힐 작가는 영상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미술 영역을 창조하고, 개척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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