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브리핑]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성벽 발견… 학계 관심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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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부고고학연구소·한신대박물관 공동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
조선시대 성벽 아래 축조 흔적…삼국~통일신라 토·도기편 유물도 출토

경기 오산시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성벽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산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와 한신대박물관이 조사 중인 사적 제140호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이하 독산성)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삼국시대 성곽을 발견했다고 11월29일 밝혔다. 

오산 독산성 세마지대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성벽. ⓒ오산시
오산 독산성 세마지대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성벽. ⓒ오산시

이번 조사는 독산성 북동치 및 북문지 주변 성곽 일부에서 배부름 및 이탈 현상 등이 확인돼 성곽 보수·정비에 앞서 복원성벽 아래 숨겨진 원성벽의 구조와 축조방법을 확인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복원성벽 아래에 묻혀있던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삼국시대 성벽은 조선시대 성벽 아래에서 확인됐고, 내벽과 외벽을 함께 쌓는 협축(夾築)방식과 외벽만 쌓는 편축(片築)방식을 모두 이용해 지형에 따라 축조기법을 달리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은 대체로 장방형 혹은 방형의 성돌을 이용해 바른층 쌓기를 했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세장방형의 성돌을 이용해 쌓은 것으로 볼 때 수차례 보수해 쌓은 것으로 파악된다. 

외벽의 바깥쪽으로는 체성벽 하단부를 보강하기 위한 기단보축을 조성하고, 이에 덧대어 점토를 다시 보강하기도 했으며, 내벽은 일부 구간에서만 확인됐고 높이는 약 4m다. 내벽은 외벽과 달리 가공하지 않은 할석을 이용해 층을 맞춰 쌓아올렸다. 조선시대 성벽은 삼국~통일신라시대 성벽의 적심부 상면에 쌓아올렸으며, 특히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북문 아래층에서 조선 전기에 해당하는 문지와 적대 등이 확인됐다. 또한 성 안쪽 내탁부에서는 상부에 여장(女墻)이 확인됐고, 성 안쪽을 보다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조성한 계단식 석축시설은 종·횡방향으로 쌓았다.

유물은 삼국~통일신라시대 토·도기편(타날문토기편, 단각고배편 등), 연화문 와당, 승문, 선문 및 격자문계 기와편, 고려시대 청자편·반구병, 조선시대 도기편·백자편·다양한 문양의 기와편·전돌편 등이 출토됐다. 

유적의 연대는 성벽 축조기법과 출토유물을 통해 볼 때 삼국시대(6~7세기)에 처음으로 축조된 후 조선시대(15~18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성벽이 처음 확인돼 독산성의 초축시기 및 수축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확보됐다”며 “서울·경기 지역의 관방체계와 산성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조사기관은 오는 12월4일 오전 10시30분에 일반인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해 발굴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오산시,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행안부장관상 수상

경기 오산시가 지난 28일 서울무역전시켄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2019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서비스 공동생산’이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사회혁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함께 행정서비스를 기획하고 생산·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새로운 공보육 모델로 떠오르는 ‘사회적협동조합 국공립어린이집’ 사례가 1차 서면심사→2차 국민온라인심사→3차 발표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회적협동조합 국공립어린이집’은 함께 행복한 육아공동체 실현을 위해 부모‧교사‧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자율적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개방·참여형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시는 부모와 보육교사 대상, 교육과 간담회를 거쳐 내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6개소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어수자 복지교육국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위해 교육 및 컨설턴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보육의 질 향상과 개방‧참여형 어린이집 운영 활성화, 안심보육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일자리카페 유잡스서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기 오산시가 청년 일자리 카페 유잡스(오산역환승센터 1층)에서 지난 20일부터 관내 청년(만 18~39세) 구직자와 예비창업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매주 수·목요일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서 완성 ▲실전 모의면접 ▲창업 마케팅 ▲노무 및 세무 관리 ▲창업 펀딩 등 실전에서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과정들로 구성돼 있다. 

기본기를 익히는 방법부터 실습, 전문 강사의 1대1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어 교육을 수강 중인 청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년 일자리 카페 유잡스 교육 담당자는 “기존의 취업 특강과는 다르게 전문 컨설턴트의 피드백을 바로 받아볼 수 있어 참여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정부 지원 사업 연계와 세무 등 실무를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취·창업의 기본기와 수강생 1: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자신감과 실무 지식까지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12월19일까지 이어지며, 교육 수료 후에는 취업 동기를 고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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