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스크린 독점 논란 속 900만 돌파 눈앞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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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뚫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겨울왕국2》의 한 장면
영화 《겨울왕국2》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지난 12월2일 하루 동안 20만443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878만 8044명이다. 개봉 11일 만의 성과다. 이 속도면 이번 주말 1000만 관객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흥행 실적만큼 상영 독과점 논란도 과열되고 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개봉 첫째 주 주말 상영점유율이 73%대까지 치솟았고, 개봉 2주째 주말에도 63%대를 보였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지난 12월1일 서울중앙지검에 디즈니를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소비자 선택권 제한) 등으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겨울왕국2》의 스크린 점유율이 88%에 달한다”면서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겨울왕국2》는 미국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흥행 중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5일간 1억2370만 달러(1465억 원)의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실적을 올려 신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2주 만에 북미 스크린에서 약 3억 달러, 북미 이외 글로벌 박스오피스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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