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한 앞두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중대결심 임박했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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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상황예의 주시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16일 백두산에 오른 지 47일 만에 다시 백두산 삼지연을 찾았다.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코앞에 두고 김 위원장의 중대결심 발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월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월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시어 준공 테프(테이프)를 끊으시었다”고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삼지연군 꾸리기 2단계 공사의 완공을 통하여 당의 영도따라 일심단결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용용히 나가는 조선의 대진군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그 길에서 우리 인민은 승리와 영광만을 떨치리라는 철리를 조국청사에 또 한 폐지(페이지) 긍지 높이 아로새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육군 대장 등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백두산 삼지연 일대는 과거 김 위원장이 정치·외교적으로 중대한 결정을 앞뒀을 때마다 찾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경색국면이 계속되던 지난 10월18일엔 백마를 타고 삼지연에 올라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대미 강경노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또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 발사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며 삼지연과 백두산을 찾은 바 있다. 또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인 2013년 11월 말에 백두산에 올랐으며, 2014년 11월 말에 오른 뒤에는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수용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에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중대 결단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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