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선 김영우 총선 불출마 선언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4 10: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도부도 나서라”

3선인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12월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영우 의원 ⓒ 시사저널
김영우 의원 ⓒ 시사저널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몸담았던 정당에 대통령 두 분이 법정에 섰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이라며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공감하듯이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면서 “나라가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이때에 우리 내부에서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지당하거나 막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며 “당 대표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한다”고 말했다. “20대 총선 막장공천과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친박계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특권층만으로 채워진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민영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YTN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김 의원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뜻을 밝힌 의원은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