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는 ‘트럼프 탄핵’…美 민주당, 탄핵소추안 작성 개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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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탄핵 심리 회부

미국 민주당이 12월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문답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 여부와 관련, "보고를 받아 왔고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문답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 여부와 관련, "보고를 받아 왔고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 법사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작성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며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는 정보위의 탄핵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헌법적 근거를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주 탄핵소추안 초안을 작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하원 탄핵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탄핵 심리에 회부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1865년 취임한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서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모두 상원에서 부결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추진이 남발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복지부동하는 극좌 민주당 사람들이 죄 없는 나를 탄핵하겠다고 했다”며 “중요한 경우에만 아주 드물게만 이뤄지던 탄핵이 미래 대통령을 일상적으로 위협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한 때가 없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나를 탄핵하려면 상원이 공정하게 심판할 수 있게 지금 당장 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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