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미성년자 폭력‧성희롱 논란에 제작진 사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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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출연진이 15세 MC 상대로 막말, 폭행 의혹…EBS 공식사과

어린이 예능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SNS 생방송을 하는 도중 일부 출연진들이 미성년자인 진행자를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성희롱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이 전파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EBS 제작진은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공식 사과했다.

ⓒ 보니하니 홈페이지
ⓒ 보니하니 홈페이지

지난 12월10일 방송된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당당맨’으로 출연 중이던 개그맨 최영수가 진행자인 걸그룹 버스터즈 멤버 채연(15)를 폭행하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출연진 측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어린이방송에서 미성년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또 ‘먹니’로 활동 중인 개그인 박동근 역시 채연에게 유흥업소 은어로 알려진 단어를 사용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EBS는 12월11일 김명중 사장 이름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연진 하차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EBS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되어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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