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신당 명칭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12.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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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공모 1860개 중 결정···2대 주체·3대 원칙 담은 ‘2+3 비전’도 발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박민상 젊은부대변인, 이예슬 젊은부대변인,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12월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박민상 젊은부대변인, 이예슬 젊은부대변인,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12월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새 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명칭은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1860개 당명 중에서 결정됐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12월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신당 명칭을 발표하고 "수권 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른바 '2+3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2+3 비전'은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의미한다"며 신당에 대해 "요약하자면 청년 보수, 중도 보수, 탄핵 극복 보수, 공정 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설명했다.

변혁의 전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 됐는데, 그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 오신 동지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며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변혁은 이날 신당 명칭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원회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 정치개혁위원회, 자치분권혁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불공정, 미래 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신당에 함께하지 않고 독자 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새로운보수당의 외연은 다소 줄어들었다. 안철수계인 권은희 의원은 안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12월 중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안 전 대표 측이 부정적인 의사를 전해와 방미 자체가 무산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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