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군수의 해남 행정’ 상복 터졌다
  • 호남취재본부 정성환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12.18 16: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주일 사이 지자체협력사업·귀농귀촌·출산 수상 ‘봇물’
“명현관호(號), ‘군수의 무덤’ 오명 벗고 군민에게 자부심 안겨”

전남 해남군이 최근 상복이 터졌다. 군은 이번 주만 해도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지자체협력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특히 ‘명군수(名郡守)’를 자칭하는 민선7기 명현관 군수는 신설된 단체장 부분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장상을 받았다. 전남도 귀농귀촌 업무 종합평가에선 우수시군으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저출산 극복 시군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해남군의 잇따른 각종 수상 소식은 농촌붕괴와 마을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귀농귀촌-출산-농협협력사업 분야에서 터져 나온 낭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더구나 뽑아 놓으면 내리 구속돼 낙마하는 바람에 ‘군수의 무덤 군(郡)’‘과장 군정, 계장 군정’이라고 불렸던 그간의 오명을 씻고 행정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군민에게 자부심과 청량감을 안겨주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17일 해남군농협군지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농협중앙회장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해남군
명현관 해남군수가 17일 해남군농협군지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농협중앙회장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해남군

명현관 군수, 농협 주관 우수지자체장상 수상

농협 지자체협력사업 평가는 지자체와 농협 간 지자체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통한 농업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이 큰 전국의 우수 시군 및 사무소를 선정, 이를 널리 알리고 협력사업의 확대를 위해 실시되고 있다.

우수 지자체장에 대한 시상은 올해 처음 시행됐다. 명 군수는 지자체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등 지속적 노력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축협 참여를 통한 농업인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남군은 올해 지자체협력사업으로 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지채소 품질향상 사업, 배추 수급조절을 위한 긴급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17일 해남군 농협군지부에서 열렸으며, 명현관 군수에게 농협중앙회장의 감사패가 수여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협은 우리 농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한축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단체가 상생협력해 농업인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귀농귀촌 종합평가 우수시군 선정

해남군이 2019년 전남도 귀농귀촌 업무 종합평가결과 우수시군으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남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사업 추진실적, 기반구축 및 운영, 홍보, 프로그램 활성화, 지역분위기 조성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해남군은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귀농인 정착 지원사업, 귀농 소득기반조성 시범사업 등 특색있는 자체 사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귀농귀촌희망센터 운영을 통한 귀농귀촌 관련 정보제공과 귀농인 맞춤형 종합상담, 영농체험 프로그램운영, 정착 단계별 귀농인 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온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남군은 2020년 신규시책으로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인 맞춤형 보조사업 및 종자상품권 지원, 귀농귀촌 융화합 프로그램 운영, 해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귀농인 길라잡이 육성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귀농협회 재창립을 통해 지역 농업인구 노령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해남군 귀농귀촌 인구유입도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전남도 저출산 극복 우수기관상 수상

해남군은 전남도 저출산 극복 시군 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2개 시군의 우수시책을 발굴, 확산하고자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 등 3개 항목, 7개 지표를 반영해 평가가 이뤄졌다.

7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인 해남군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 전국 최초로 출산장려팀을 신설했다.

또 신생아 양육비 지원과 산모·아기사랑택배사업, 땅끝아빠 캠프, 지역신문과 연계한 아이탄생 축하 광고, 임산부 영양관리 지원 등 다양한 출산정책을 통해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해 왔다.

더불어 전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과 분만산부인과 유치를 통해 원스톱 출산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대출이자 지원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군은 합계출산율 1위 성과에 이어 땅끝 가족어울림센터 건립 등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임계층 남녀에게 실질적인 난임예방 교육과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임신·출산에서 양육까지 책임지는 해남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해 안전, 경제, 복지,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며 “군민과 군 공무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