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순천에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유치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고비호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12.24 17: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2022년까지 발효차 등 혁신 거점 육성
전남도, 농식품부 로컬푸드 직매장 전국 최다 7곳 선정
순천시,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5년 연속’수상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가 순천에 들어서게 된다. 100억원을 들여 매실, 녹차, 과실류 등 남해안권 주요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차·발효액상음료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순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순천시미생물센터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2954㎡)의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생산시설과 발효숙성실, 연구시설, 행정 및 기업지원동 등을 갖추게 된다. 

앞서 전남도는 순천, 보성, 장흥, 경남 하동 등 남해안권의 발효식품을 연계 협력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지속적인 국고 건의 활동을 펼친 결과, 2019년 실시설계비 5억원이 반영됐다. 이어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과 산·학·연·관 협업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남과 경남 등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으로 추진, 순천을 발효식품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농식품부 로컬푸드 직매장 전국 최다 7곳 선정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공모사업에서 도내 7곳이 선정됐다고 12월24일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은 중·소농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농협·농업법인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자는 부지 적격성·입지 조건·직매장 운영계획 등 1차 서류·현장 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전남 7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21곳이 뽑혔다. 선정된 사업자는 여수농협·여수원예농협·나주시·광양동부농협·화순농협·장성 남면농협·신안농협 등이다. 1곳당 직매장은 최대 6억원,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200㎡ 이상)는 최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 내용은 직매장 설치를 위한 건축·토목공사, 내부마감 공사, 간판·사인물 설치, 냉·난방 공사, 비품류 구매비 등이다. 신규 지원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직매장뿐만 아니라 농가 레스토랑·키즈카페·공유 부엌 등 문화·생활 시설을 겸비한 복합직매장이다.

전남에서는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 42곳이 운영 중이다. 11월 말 기준 매출액은 716억 원, 참여 농가 수는 8천96가구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중소농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과 수도권 등 대도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5년 연속’ 수상

순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2019년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15년부터 5년 연속 수상하는 전남 유일의 지자체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는 국토교통부에서 매년 인구 10만명 이상의 전국 7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평가다. 교통의 안전도 향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교통혼잡 비용절감 등 32개 교통지표를 현황평가 60%와 정책평가 40%로 구분 평가한다. 

순천시는 전남 동부권의 교통 요충지로써 인근 지역차량들의 통행량이 많으며, 순천만 국가정원등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과 차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순천시는 차량증가로 인한 교통정체 등 불리한 객관적 여건에서도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 ‘정책평가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정책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심지역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포켓주차장, 주민자율주차장 조성 등 시민과 함께하는 주차공유운동을 추진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초등학생 100원버스 운행, 교통정보 및 버스정보 외 주차나 신호분야에도 첨단교통시스템을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순천시 허국진 교통과장은 “우리시는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교통분야 2대 평가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민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여수시, 전남권역 재활병원 사업 추진…2022년 완공

여수시는 내년부터 전남권역 재활병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재활병원은 척수손상과 뇌 손상, 근골격계, 소아 재활을 전문으로 전남대병원에서 위탁 운영한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전남대 국동캠퍼스에 전체면적 1만3650㎡, 지하 1층, 지상 5층, 150병동 규모로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국비 150억원, 도비 65억원 등 458억원이며, 전남대는 30억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2017년 보건복지부 전남권역 재활병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여수시는 민선 7기 들어 최신 의료장비와 설비를 갖추기 위해 사업비를 270억원에서 458억원으로 늘렸다. 올해 실시설계비 30억원을 확보했고,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재활 병원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닌 복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재활병원이 문을 열면 낙후됐던 지역 의료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권역재활병원조감도 ⓒ여수시
전남권역재활병원조감도 ⓒ여수시

◇전남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829명 정기인사 단행

전남도교육청은 일반직 공무원 829명에 대한 2020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지난 20일 단행했다. 승진은 3급 1명·4급 7명·5급 29명·6급 67명·7급 66명·8급 1명 등 171명이다. 전보 392명·공로연수 정년(명예)퇴직 등 200명·신규임용 66명 등 모두 829명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3급 나주공공도서관장에는 김성태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이 승진 임용됐다. 정미라 영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이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에, 변윤섭 교육과정과 교육협력팀장은 정책기획관 교육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사무관 7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역량평가 등을 통해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29명이 5급으로 승진했고 김정희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이 목포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5급 35명이 전보됐다.

도교육청은 혁신전남교육 주요 교육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학교중심·현장중심의 교육행정과 학교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발탁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교육지원청의 행 재정 지원과장 중 업무 역량이 탁월하고 조직 구성원의 신망이 두터운 인재를 발탁하는 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젊고 역량 있는 참신한 인재 발굴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업무의 전문성과 역량 중심 인사 배치 및 안정성도 함께 고려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연공서열을 과감히 타파해 조직에서 신망받고 능력 있으며, 청렴한 분들을 대거 발탁했다”며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혁신전남교육 성과를 담보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를 지속해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주철현 전 여수시장, 여수갑 총선 출마

주철현 전 전남 여수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여수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시장은 23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지방정부가 그릴 여수의 미래비전을 중앙에서 입법과 제도개선, 예산지원이라는 역할을 할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주 전 시장은 “촛불 시민이 세운 문재인 민주 정부를 성공 시켜 2022년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의 삶과 여수 사정을 잘 아는 시민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시민과 여수를 위해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주 전 시장은 세계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여수의 밑그림을 설계하고 여수산단 일자리창출과 상생 문화 정착, 원도심 활성화, 농어민 판로지원, 연도교 조기 건설, 여객선 대중교통 개념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 전 시장은 광주지검장을 거쳐 민선 6기 여수시장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을 역임했다.

주철현 전 여수시장 총선 출마 기자회견 ⓒ주철현 예비후보
주철현 전 여수시장 총선 출마 기자회견 ⓒ주철현 예비후보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