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브리핑]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 세종취재본부 이진성 기자 (sisa415@sisapress.com)
  • 승인 2019.12.30 11: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하반기 준공 완료, 투자액 6000억 달할 듯
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 추진

세종특별자치시에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정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센터로, 투자액은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참여 당사자인 네이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등과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을 지원한다.

또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하고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지원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0월25일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산 139, 140, 163) 일대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새롭게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등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된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넓은 29만3697㎡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2020년 6월에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당초 예상한 5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다.

이춘희 시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6일 시청 집현실에서 네이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등과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는 26일 시청 집현실에서 네이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등과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세종특별자치시

◇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 추진

세종시는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업력 3∼7년 미만의 유망한 도약기 창업기업 3곳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현재 추가로 2개 기업과 이전을 협의 중으로, 두 곳 모두 성사되면 최근 세종시로 이전한 도약기 창업기업은 최대 5곳까지 늘게 된다.

세종으로 이전하게 된 3개 기업은 올해 조치원에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 협의 중인 2개 기업은 고려대 산학협력관 준공 등에 맞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기업가치 1조원의 스타트업 기업인 ‘유니콘 기업’이 세종시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환경관리원, 현금 1000만원 습득 신고

세종시는 소속 환경관리원이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1000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아름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환경관리원인 정명기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50분쯤 가락8단지에서  대형폐기물로 배출된 장롱과 서랍장을 수거하다 봉투 속에 들어있는 5만원권 100개짜리 다발 2개를 발견했다.

정 씨는 지체 없이 아름파출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돈을 발견한 순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직 군인 출신으로 지난 2015년 4월3일 세종시 환경관리원으로 합격했다. 시는 정씨를 2020년 모범환경관리원으로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