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 광주·전남 기업들, 신년 벽두 경기전망 ‘흐림’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배윤영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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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 조사, 1월 BSI ‘61’
광주시교육청, 교육부 감사서 무더기 적발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요금 1000원으로 인하

광주·전남기업들은 신년 1월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이 지역 사업체 520개를 대상으로 기업 경기조사를 한 결과, 1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 전망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 100 이하인 61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7로 지난달과 같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준치(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77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85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신규수주 전망 B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자금 사정 전망 BSI는 82로 지난달과 같았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제조업들은 인력난 및 인건비상승(16.0%), 불확실한 경제 상황(15.0%), 내수부진(11.5%), 수출부진(10.5%), 경쟁 심화(10.3%)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들은 인력난 및 인건비상승(25.8%), 내수부진(19.8%), 경쟁 심화(16.4%), 불확실한 경제 상황(8.4%), 자금 부족(7.0%) 등을 들었다.

여수산업단지 야경 ⓒ여수시
여수산업단지 야경 ⓒ여수시

◇광주시교육청, 교육부 감사서 무더기 적발

-특혜인사·발전기금 부당사용·허위근무평정 등 56건 적발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인사, 예산, 학사 등 전반에 걸쳐 부당한 행정을 했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3월18∼29일 열흘 간 광주시 교육청을 상대로 종합감사를 실시해 5개 분야에 걸쳐 56건의 부적절 행정을 적발,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관련자 7명에 대해 문책(경징계)를 요구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 경보와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4억8000여만원은 회수 또는 회계상 시정을 촉구했다.

분야별로 지방공무원 인사·복무·법인 관련 15건, 예산·회계 15건, 교육 전문직 인사·입시·학사 12건, 보건·급식·안전·평생 11건, 시설 전반 3건이다.

시교육청은 사립학교 행정실 직원의 당연 퇴직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비위를 알고도 해당 직원의 인건비에 해당하는 재정 결함 보조금을 회수하지 않고 납부 독촉 공문만 보냈다. 교육부는 부적정하게 집행된 인건비 4억1900여만원과 이자 회수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지급 대상도 아닌 직원 23명에게 위험 근무수당 48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17개 학교는 학급 담당 교사도 아닌 33명에게 담임 수당 1300여만원을 줬다가 회수 명령을 받았다.

또 시교육청에서는 소속 공무원 8명의 근무성적 평정을 서열 명부 순위와 다르게 근무성적 평정 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확정했다. 

교육 전문직에는 적용할 수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공모 직위 운영지침을 근거로 정책 기획 담당 장학관을 임용하고 직위해제 후 교육지원청 과장으로 발령하는 등 특혜성 인사도 적발됐다. 이 교원은 전교조 핵심 간부 출신으로 측근 챙기기 비판이 일었다.

25개 일선 학교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접수된 운동부 후원금 3억3500여만원을 학교 회계에 편입하지 않고 집행했으면 이 중 2개교는 3200여만원을 코치 인건비와 출장비로 쓰기도 했다.

공무원 등 5436명은 8612건 국내외 출장 항공 마일리지를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아 사용 실태가 묘연한 상황이다. 공무 국외여행 결과보고서를 3년 넘게(1136일) 지연해 등록한 사례도 있었다.

일부 학교들은 학교 폭력 가해 학생 조치 사항을 생활기록부에 입력하지 않거나 생활기록부에 적힌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을 졸업일 이전에 삭제하기도 했다. 50개 학교는 수학여행 안전요원의 성범죄, 아동학대 전력을 조회하지 않았으며 18개 학교는 안전요원을 기준보다 적게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요금 1000원으로 인하

코레일 광주본부는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고가는 셔틀열차 운임을 기존 2600원에서 올해 1월1일부터 1000원으로 인하했다.

광주본부는 그동안 셔틀 열차로 운행하던 RDC(무궁화호 개조형 디젤 액압식 동차) 열차를 2020년부터 CDC(도시통근형 디젤 액압식 동차)로 열차를 교체하고, 운행요금을 기본요금 1000원으로 인하기로 광주시와 협약했다.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 열차는 동구와 북구 시민의 편의를 위해 1일 30회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광주역 주차장도 현재 1일 주차요금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광주역에는 100여면의 코레일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한 후 셔틀 열차를 타면 15분 만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할 수 있다. 중간 정차역인 극락강역에는 50면 규모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셔틀 열차는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대중교통으로는 50분 소요되는 이동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하고, 택시비 기준 1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진준 코레일 광주본부장은 “셔틀 열차를 이용하면 빠르고 편안하게 광주송정역으로 갈 수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경자년 1호 결재’는 기업성장지원단 업무협약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2일 경자년 새해 첫 공식 업무를 민선 7기 제1호 공약으로 조성한 북구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 했다.

북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기업성장지원단 전문위원,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성장지원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운영하는 기업성장지원단은 지난해 성장 유망과제 36건을 지원하고, 183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지역 기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북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교육청 2019년 홍보 업무 교육부 표창 받아

광주시교육청은 2019년 홍보 업무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관 표창은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받았으며 정영채 광주시교육청 홍보팀 주무관은 유공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미담 사례를 발굴해 전파한 공을 인정받았다. 서부교육지원청 ‘우리 동네 생태 탐방’, 문흥초 정당 중심 학생 선거, 조대부고 학생들의 고려인 마을 신조야 대표 자서전 집필 등이 교육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영채 주무관은 직선 3기 광주 교육 출범에 맞춰 현장 중심 교육정책 추진 방향을 효율적으로 홍보했다.

교육부는 온·오프라인 홍보 업무, 기관지나 국민 서포터즈 활동 등으로 주요 교육 정책과 관련한 소통 활성화에 이바지한 사람과 기관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광주은행 이동수·마재필 본부장, 부행장 승진

광주은행은 2일 부행장보인 이동수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재필 업무지원본부장을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광주은행은 비즈니스 선상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광주은행 비즈니스 부사장은 공석으로 후임에는 광주은행 임원 출신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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