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드디어’ 깨졌다…유승민계 공식 탈당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1.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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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출신 바른미래당 인사들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1월3일 집단으로 탈당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1월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1월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도 동반 탈당했다.

이들은 모두 오는 1월5일 창당하는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며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018년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년11개월만에 공식 분당됐다.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기존 28석에서 20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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