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공공기관 60조원 투자…일자리·성장동력 잡겠다”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1.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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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6조5000억 늘려…“예타 기간도 단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와 성장동력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 투자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기간도 현행보다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주요 공공기관이 전년 실적보다 6조5000억원 늘어난 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통과된 512조원의 슈퍼 예산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하고 특히 국민 체감이 큰 일자리 사업은 1분기 안에 37%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떠받칠 예산의 조기 집행과 복지 예산의 적시 집행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아동수당 등 주요 복지급여가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매월 집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국민연금 등을 1월부터 제대로 집행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 후속 조치도 이날 안건으로 올리고 40대 일자리와 서비스산업, 바이오 등 7대 주요 정책과제의 후속대책을 상반기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관련해서는 금융·외환시장,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등에 대해 관련 부처에서 대응 체계를 가동해 24시간 종합적으로 관찰하면서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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