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남교육청, 신규 행복학교 교직원 연수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1.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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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싱가포르에서 ‘수업혁신’ 배운다
경남교육청-경남도, 미래교육 기반 구축 협력

경남교육청은 1월7~10일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2020년 신규 행복학교 교직원 160여 명을 대상을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행복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 각 학교의 빛깔을 담은 행복학교를 만들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마련된 연수다.

연수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소통과 배려의 공동체 학교 형성의 행복학교 4대 추진 과제와 관련된 강의와 워크숍으로 운영된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기존 행복학교 운영 사례를 공유해 각 학교가 개별 실정에 맞는 행복학교 운영 방향을 설계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1월9일에는 행복학교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020년 신규 지정 행복학교 학교장에게 직접 현판을 전달했다. 또 재지정 행복학교 6개교와 신규 지정 행복나눔학교 4개교 학교장도 현판을 전달받고 학교 문화 혁신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행복학교는 연차가 많아지면서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행복학교 역시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과 수업 혁신을 위해 구성원이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월9일 경남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행복학교 현판 수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1월9일 경남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행복학교 현판 수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 경남교육청, 싱가포르에서 ‘수업혁신’ 배운다

경남교육청 국회 연수단은 1월12~16일 경남 초등 수업 혁신 정책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교육기관을 방문한다. 경남교육청의 역점과제인 수업 혁신을 위한 정책 개발이 목적이다.

싱가포르는 국제 교육평가인 PISA와 TIMSS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 교육 강국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갖춘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싱가포르는 1997년 ‘생각하는 학교, 학습하는 나라’ 비전을 수립해 학교 교육이 교육의 본질임을 중시하고 있다. 이어 2004년부터 ‘덜 가르치고 더 배우게 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가르침(teaching)에서 배움(learning)으로 교육의 중심축을 전환한 바 있다.

이번 국외 연수단은 싱가포르 공립 명문인 Anglo Chinese School Junior를 방문해 싱가포르 초등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업 참관을 한다. 또 싱가포르가 최상의 교육역량을 갖추기 위해 교사학습공동체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이와 함께 국외 연수단은 교사 양성 기관인 싱가포르 국립교육 대학교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교사 양성의 철학, 싱가포르 교육개혁 성공의 요인, 현장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질 관리 방안 등을 배운다. 이어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한국교육의 강점과 현지 싱가포르 교육의 특성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과정을 익힌다.

장운익 초등교육과장은 ”2020년 수업 혁신과 미래 교육에 집중하는 원년을 맞아 경남교육청은 수업 혁신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국외 연수단이 교육 강국인 싱가포르에서 배움 중심수업과 수업 혁신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에 대한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해 경남의 수업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개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남교육청-경남도, 미래교육 기반 구축 협력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1월1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홀에서 도내 교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미래교실 수업시연회’를 공동 개최한다.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초연결 지능화 사회에 대응하는 교실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교실 수업시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양 기관은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교육 비전을 설명한다. 참가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별 교육콘텐츠 및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각 섹션별 수업 시연에서 개인 맞춤·지능형 교육 솔루션과 실감형 콘텐츠·정보화 기기를 활용하는 수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양 기관이 미래학교 모델(선도)학교 지정·운영 등 수업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미래교실 수업시연회’가 교육혁신을 넘어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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