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 外
  • 조철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1.12 11:00
  • 호수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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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소심한 사진의 쓸모》《그 사랑 놓치지 마라》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

바트 어만 지음│갈라파고스 펴냄│488쪽│2만1000원

불과 20명의 신도로 시작한 지역의 작은 유대 종파였던 기독교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이 성공은 필연이었을까 우연이었을까? 탄탄한 근거 자료와 자세한 논증을 바탕으로 기독교의 성장과 관련한 모든 요인을 찬찬히 살피는 저자는 승리의 요인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헬렌 레이저 지음│아날로그 펴냄│268쪽│1만5000원

호주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저자가 소득 불평등이 어떤 정치적 대립을 낳았는지,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어떻게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 소수자 차별은 왜 더욱 심해지는지,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에 분개하는지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사회구조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소심한 사진의 쓸모

정기훈 지음│북콤마 펴냄│300쪽│1만7000원

무작정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는 건 폭력적이라고 느끼기도 하던 사진기자는 그럼에도 광각렌즈 끼우고 가까이 다가가 찍는 사진을 선호했다. 피사체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가까이 가는 게 맞는 걸까를 늘 생각하면서…. 저자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과 가장 아름다운 거리가 얼마쯤일지를 늘 고민했다. 척박하고 처절한 현장의 기록들이다.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이해인 지음│마음산책 펴냄│224쪽│1만3500원

지금도 부산 광안리 성 베네딕도 수녀원의 ‘해인글방’에 도착하는 편지들에 일일이 손으로 답장을 하는 저자가 마흔네 편의 새 편지를 통해 ‘순간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먼저 떠나간 이들을 추억하며 삶의 유한함을 되새기는 그는 저 멀리 반짝이는 빛을 좇기보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부터 붙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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