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수만 명 대피‧공항 폐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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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유명 관광지 따알 화산 폭발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따알(Taal) 화산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수만 명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임시 폐쇄됐으며 필리핀증권거래소도 13일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2020년 1월 12일 필리핀 타게이타이에서 타알 화산이 폭발하면서 낙뢰가 발생했다. ⓒ XINHUA연합
2020년 1월 12일 필리핀 타게이타이에서 타알 화산이 폭발하면서 낙뢰가 발생했다. ⓒ XINHUA연합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께 마닐라의 유명 관광지인 따가이따이(Tagaytay) 지역에 있는 따알 화산의 활동이 고조됐으며 오후 1시30분부터 분출이 시작됐다. 연기기둥은 1만5000km까지 치솟았고 화산재는 20여 km 떨어진 지역까지 날아갔다.

당국은 화산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하고 인근 14km 내에 거주하는 주민과 관광객을 긴급 대피시켰다. 4단계는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수 시간이나 수일 내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까지 6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필리핀 당국은 20만 명 이상이 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당국은 마닐라 국제공항을 임시 폐쇄하고 17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기도 했다. 또 필리핀증권거래소도 13일 거래가 중단됐다.

한편 따알 화산이 폭발한 것은 1877년 이후 43년 만으로, 지난 1911년과 1965년 폭발 때는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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