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우한폐렴’ 확진 200명 넘어…‘사스’ 공포 재현되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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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망자 1명 늘어 3명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우한에서만 136명이 대거 확진을 받았으며 베이징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수백만 명이 대이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월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 당국은 19일 저녁 10시(현지 시각)까지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198건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25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중증’이 35명, ‘중증위독’은 9명이며 나머지 126명은 병세가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도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위생 당국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광둥에서도 지난 19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환자가 발원지인 우한을 넘어 베이징과 광둥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의 방역 체계가 사실상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스’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까지 퍼지는 상황이다. 지난 2002~2003년 사스사태로 중국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다. 사람끼리 제한적인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인체 전염 위험성은 낮다”며 사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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