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도, 음식점 133곳 ‘남도음식명가’ 선정
  • 호남취재본부 정성환·고비호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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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서 희귀철새 솔잣새 17마리 첫 확인
전남도, 올해 목표 관광객 6000만명 달성 ‘시동’
전남 유통 수산물, 식재료 방사능 ‘안전’

전남도는 도내 대표 맛집 음식점 133곳을 ‘남도음식명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도음식명가는 지역의 농·수·축산물 식자재를 사용한 특색(맛)있는 모법 음식점으로 남도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전남지사가 인증한 곳이다. 2007년부터 음식 맛·서비스·가격·편의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새롭게 지정한다.

이번에 선정한 남도음식명가의 음식 메뉴는 한식 음식점 94곳으로 가장 많았고 회정식 14곳, 탕류 16곳 등이다. 지난해 말 도내 22개 시·군에서 맛집으로 추천한 음식점 159곳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거쳐 뽑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133개 남도음식명가 대표자를 초청해 명가 지정서를 직접 교부하고 친절서비스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표자들은 결의문에서 깨끗한 음식·깨끗한 환경·깨끗한 복장(3대 청결운동)으로 남도 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남도 최고의 향토음식을 관광객에게 제공해 전남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남도음식명가 출입구에는 음식명가 표지판을 제작해 부착하고 업소별 모바일 웹사이트 제작 홍보, 관광 포털사이트, 도청 누리집, 남도 맛 지도 제작 등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남도음식명가는 남도의 맛을 지키고, 맛의 고장 전남의 이름을 드높인 관광산업의 기둥”이라며 “항상 따뜻한 미소, 친절한 마음, 품격있는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남도음식 명인·명가 지정서 교부 및 친절실천 결의대회에서 전라남도 음식명인에 대한 현판을 교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남도음식 명인·명가 지정서 교부 및 친절실천 결의대회에서 전라남도 음식명인에 대한 현판을 교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신안 흑산도서 희귀철새 솔잣새 17마리 첫 확인

신안군은 새해 첫날 희귀 겨울 철새인 솔잣새 1마리가 흑산도를 찾아와 10일간 머물렀다고 20일 밝혔다. 솔잣새는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니며 20마리 가까운 새가 한 번에 확인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솔잣새(Red Crossbill)는 북반구의 아한대와 한대 아고산대의 침엽수립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철새다. 국내에는 해에 따라 불규칙하게 찾아와 월동하는 드문 겨울 철새다. 평지와 산지의 침엽수림에서 먹이를 찾으며 무리를 이루어 잣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의 종자나 새순을 먹는다. 

흑산도 일대는 매년 300여종의 철새가 거쳐 가는 국내 최대 중간기착지다.전국의 탐조인들이 꼭 한 번쯤 방문해 마음껏 철새를 보고 싶어 하는 버킷리스트 지역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처럼 희귀종이 흑산도에서 발견된 것은 그동안 민·관 협력을 통해 철새 서식지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솔잣새 ⓒ신안군
솔잣새 ⓒ신안군

◇전남도, 올해 목표 관광객 6000만명 달성 ‘시동’

-해양·섬·역사·문화 등 관광상품 마케팅 총력 

전남도가 2020년 관광객 6천만 명 실현을 위해 해양·섬·숲 등의 도내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품은 버스 여행인 ‘남도한바퀴’ 겨울상품이다. 지난해 신규 확충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칠산대교 여행, 쏠비치·접도 해안 길 여행, 천사의 섬 여행 등 바다여행을 테마로 9개 코스를 구성했다. KTX와 남도한바퀴를 연계한 '새바여행(새벽기차 바다여행)'도 출시해 수도권과 다른 시도 관광객이 편리하게 전남을 관광할 수 있게 했다.

전남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시군 권역별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인근 시군이 협력해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해 공동마케팅하도록 도비를 1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또 도내 2개 권역 이상을 방문하는 관광상품을 운용하는 여행사를 지원한다. 전남에서 1박 이상 숙박과 식사가 포함된 단체여행 상품을 운용하는 여행사에 버스 임차비 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도입했다.

광주전남 관광지 할인 카드인 ‘남도패스’도 가맹점을 500곳까지 확대했다. 코레일 패스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영역도 확장한다.

해외관광객 유치목표는 30만 명이다. 중국의 경우 오는 5월 장시성·산시성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하고,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도 지속해서 하기로 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대만에서만 2만 1천 명이 입항을 확정했으며, 내년 입항을 위한 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최근 개별여행 증가에 따라 온라인 홍보마케팅도 강화한다. 드라마 촬영지·미식·축제·사진 촬영 명소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콘텐츠 확산력이 높은 '전남 관광 SNS 서포터즈'를 운영하기로 했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국내외 방문객의 오감을 사로잡는다면 관광객 6000만 명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다”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상품을 수시로 개발하고 국내외 홍보를 활력 있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남 유통 수산물, 식재료 방사능 ‘안전’ 

-전남도, 22개 시·군 유통 식품 163건 검사 결과 모두 ‘적합’
    
전남도가 지난해 전남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된 수거식품 101건(농산물 45건, 수산물 19건, 가공식품 37건)과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 62건 등 163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알파(α), 베타(β), 감마(γ) 핵종이 발생하나, 식품 검사에 있어서는 감마(γ) 핵종인 세슘(Cs)과 요요드(I)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염 지표로 검사하고 있다.

양호철 약품화학과장은 “올해도 전남지역 먹을거리에 대한 유통단계 검사를 강화해 방사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으뜸전남 도비유학생’ 공개 모집

-1인당 연 5000만원 한도, 최대 2년·1억원까지 지원
    
전남도는 민선7기 브랜드 시책인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의 인재들에게 해외 석·박사 학위유학을 지원하는 ‘으뜸전남  도비유학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비유학생 지원사업은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브랜드 사업이다. 선발대상은 해외대학 석·박사 학위과정 5명으로 선발된 학생은 1인당 연 5000만원을 한도로 최대 2년, 모두 1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오는 2월 14일까지 접수받는다. 공고일 현재 본인의 주소가 전남인 도민 또는 도내 소재 초·중·고·대학교 중 하나를 졸업(예정)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블루이코노미, 공학,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분야도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한 부모 가정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서류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도는 서류와 2~3차례 면접을 통해 오는 4월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신임 여성가족정책관에 김종분 전 전남도의원 임명

전남도는 신임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전 전남도의원인 김종분(60)씨를 20일 임명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8월부터 여성가족정책관 외부 전문가 영입을 위해 1·2차 공모를 실시, 각각 4명이 신청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3차 공모에서 김 전 의원을 최종 적임자로 선정했다.

신임 김종분 여성가족정책관은 동덕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5·18 구속부상자회 서울시 지부장, 제6대 전남도의회 의원, 제5대 해남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서울 강서양천 여성의 전화·해남 여성 농민회 결성, 이주여성 인권침해 연구, 여성 농업인 장려제도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저서로는 ‘정치, 여성이 희망이다’ 등 2권이 있으며, 가정폭력 전문상담원·양성 평등교육 전문 강사와 학교 폭력 상담사 1급 자격증을 갖추고 있다. 

김종분 신임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다문화·취약가족 지원으로 내 삶이 바뀌는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분 신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김종분 여성가족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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