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전주시의원, 시 위탁기관에 자녀 인사청탁 의혹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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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시의원 조례 위반”…도시혁신센터 “압력 없었다”
전북소방본부, 작년 4분마다 한 차례 출동
국립익산박물관-익산역 투어버스 내달까지 운행

전북 전주시의회 시의원 자녀가 전주시 위탁기관에 취업한 것과 관련해 인사청탁 의혹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참여자치시민연대는 21일 성명을 내고 “전주시와 시의회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전주시와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시 위탁기관인 도시혁신센터는 2018년 8월 공고를 통해 도시재생 분야 계약직 직원을 채용했다. 당시 3명이 지원했으나 2명은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고, 나머지 한 명은 면접을 거쳐 합격했다. 합격자는 센터의 감사기관인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A의원의 자녀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참여연대는 A의원의 ‘전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례에는 ‘의원의 가족과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 사전 신고와 함께 안건심의 등을 회피해야 할 의무’가 명시돼 있다. 하지만 A의원이 피감기관에 자녀가 취업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여연대의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A의원의 조례위반이 명백한데도 이를 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름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으면 이에 대응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도시혁신센터 측은 인사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채용 당시에는 합격자가 시의원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외부로부터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도시혁신센터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 지원한 이들 중 관련 학과와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는 합격자밖에 없었다”면서 “시의원의 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인사청탁 의혹이 나오는 것은 수긍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 전북소방본부, 작년 4분마다 한 차례 꼴로 출동

전북소방본부는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12만9401회로 2018년에 비해 4768건(3.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조 출동 건수도 작년 4만2283회로 재작년보다 3493건(9%) 증가했다. 구급 출동은 4분마다, 구조 출동은 12분 5초마다 1회 출동한 셈이다.

구급 발생유형별로는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4만7740명(61.5%)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 부상 1만7177명(22.2%), 교통사고 1만560명(12.9%) 순이었다. 야외 활동이 많은 8월에 7357건(10%)으로 구급 환자 이송이 가장 많았고, 2월이 5367건(7%)으로 가장 적었다.

구급 환자 이송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70대 1만5662명(19.8%), 80대 1만3688명(17.4%), 50대 1만3020명(16.4%) 순이었다. 구조 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8394건(23.4%)으로 최다였고 벌집 제거 8052건(22.5%), 동물포획 4636건(12.9%) 순이었다.

지역별 구조 건수는 전주시 완산구 5355건(15%), 군산시 5173건(14.4%), 익산시 4616건(12.9%) 순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수요가 많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인 구급·구조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립익산박물관-익산역 투어버스 내달까지 운행

익산시는 익산역에서 국립익산박물관을 오가는 시티투어 버스를 다음 달 말까지 주말과 휴일에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익산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립익산박물관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운행 코스는 익산역∼익산문화원∼국립익산박물관이다.

설날인 25일은 박물관이 휴관해 운행하지 않는다. 요금은 성인 4000원, 어린이와 초·중·고교생 등은 2000원이다. 익산시는 방학 중인 학생들을 위해 다음 달까지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 10일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쌍릉 등 익산지역에서 나온 유물 3만여 점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 전주시, 설 연휴 무료주차장 확대 운영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시민 편의를 위해 무료주차장을 확대 운영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설 연휴 기간에도 20개 공영 유료주차장을 정상 운영하고 귀성객의 편의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6개 유료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종합경기장 주차장과 전주동물원 주차장은 연휴 내내, 노송천 공영주차장과 한옥마을 노상 공영주차장은 설 당일까지 이틀간 무료로 운영한다. 또 삼천2동 공영주차장과 서신동 공영주차장은 설 당일 무료로 개방한다. 

전주시도 설 연휴인 24∼27일 교통 대책상황실과 비상근무반을 가동, 원활한 차량흐름 확보와 교통 불편사항 해결에 나선다. 성묘객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효자공원묘지에 8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천주교 공원묘지에는 안내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의 주변 도로에도 교통부서 근무자를 투입할 계획이다.

 

◇ 익산시 보훈 수당 월 3만원으로 1만원 인상

익산시는 올해부터 보훈수당을 1만원 인상해 월 3만원씩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및 그 유가족,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 전상·공상 군경 및 그 배우자, 무공 수훈자 및 그 배우자, 보국수훈자 등이다.

익산시는 제작된 지 40년이 지난 군경묘지 비석들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 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고 그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 군산시, 소형양배추 공급량 올해 700톤으로 확대

군산시는 올해 소형 양배추 재배면적은 25㏊, 국내외 공급 물량은 700톤으로 각각 확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작년보다 재배면적은 9㏊, 공급 물량은 460톤 증가하는 것이다. 소형 양배추가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문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 양배추는 본격적으로 재배된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군산지역의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140톤을 수출하고 국내 대형마트를 통해 90톤을 판매했다.

일반 양배추보다 무게와 크기가 3분의 1 정도로 작으면서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1∼2인 가구에서 샐러드용으로 많이 찾는다. 군산시가 전국 생산량의 60%가량을 차지한다.

군산시는 2025년까지 재배면적을 총 100㏊로 늘릴 계획이다. 김창환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재배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하고 가공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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