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사전차단 총력”…부산, 모든 대중교통 매일 살균소독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신영주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1.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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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감 해소 위해 운수종사자 마스크 착용…손 세정제 비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위에서 경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시키기 위해 전 대중교통 수단에 대대적인방역에 나선다.

1월3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선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마을버스와 택시, 도시철도·경전철에 매일 살균 소독을 진행한다. 아울러 버스와 택시 내부, 도시철도 역사에는 손 세정제도 비치하기로 했다. 지하철 역사에도 세정제를 비치한다.

시내버스 방역소독 장면. ©부산시
시내버스 방역소독 장면. ©부산시

또한 버스기사 등 운수종사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한편, 내부 안내방송, LED 안내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표출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한다. 소독이 완료된 버스차량에 대해선 외부 출입문 주변에 소독이 완료된 차량임을 부착해 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관계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대중교통 방역 및 운수종사자 위생관리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동시에 향후 발생할 상황에 따라 대응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전 사업장 마스크 무료 배포…사업장 비상관리체계 가동

한국마사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을 비롯해 전국 30개 지사까지 모든 사업장에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며 체계적인 대응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마가 시행되는 1월31일부터 고객접점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자율 착용하도록 하고 사업장 방문 고객 중 희망자에게는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해 호흡기를 통한 전파를 예방한다. 사업장 방역을 강화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신체 접촉을 통한 확산도 차단할 예정이다.
 
고객이 건강상의 이상 징후를 호소할 경우에는 즉시 응급구호 인력을 투입해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이상 징후가 발견됐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 진료 등 조치방안 안내 및 긴급후송 등의 예방에도 힘쓴다. 

바이러스 전파 상황에 따른 대응 태세도 체계적으로 갖춘다. 사내 안전관리 전담조직인 안전관리단을 중심으로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경계’ 단계인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경우에는 사업장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해 체온전수조사를 하게 되며,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반 구성 등 추가적인 방안도 취해진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예상치 못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고객이 안심하고 사업장을 찾고, 근로자가 불안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확산방지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시내버스 방역소독 장면. ©부산시
시내버스 방역소독 장면.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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