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브리핑] 함안군, ‘안야국’ 실체 밝힐 유적 발굴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1.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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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대응체계 가동
함안군, 혁신 공유 간담회 개최

경남 함안군 남문외고분군(경남도 기념물 제226호) 일원에서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에 형성된 삼한시대 취락유적이 발굴됐다. 함안군은 이 유적이 ‘안야국’의 실체를 알리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1월31일 밝혔다. ‘안야국’은 <삼국지>위지 동이전에서 기록된 변한 시절 가야의 이름으로 아라가야 성립 이전 시기다.

지난해 11월부터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 산4번지 일원을 발굴·조사한 경남연구원은 최근 주거지 10동, 수혈유구 8기, 구상유구 2기 등을 발굴했다. 주거지와 구상유구에선 삼각형점토대토기, 와질토기(주머니호, 조합우각형파수부호, 장경호 등), 연질토기(옹형토기, 시루, 잔형토기 등) 등과 함께 벼루로 추정되는 석재가 출토됐다. 또 철기생산과 관련된 철광석, 슬래그, 소토덩어리, 철재, 송풍관편 등도 나왔다.

이 시기 취락유적은 경남 남해안지역인 사천 늑도 유적, 방지리 유적, 봉계리 유적 등에서 확인됐고, 함안에선 군북면 소포리 일원에서 집터 1~2동만 확인됐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조사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본 유적에서 확인된 취락과 함께 출토된 토기(와질토기, 삼각형구연점토대토기)는 소성도나 조형미에서 매우 뛰어난 아라가야 토기의 시원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라가야의 전사(前史) ‘안야국’의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적에서 출토된 송풍관, 철광석, 철편 등을 통해 볼 때 제철유구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 주목되며, 영남지역 삼한시대 철 생산 유적의 조사사례가 극히 드문 상황에서 본 유적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군 남문외고분군 긴급 발굴조사 현장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 남문외고분군 긴급 발굴조사 현장 ©함안군 제공

◇ 함안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대응체계 가동

경남 함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1월31일 함안군에 따르면, 함안보건소는 증상자 문의에 대응하고 지역 내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 및 방역대책반 상황실을 24시간 체계로 운영 중이다.

특히 조근제 함안군수는 전날 함안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증상자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도록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다중이용시설이나 경로당 등에 예방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군민들에게 이를 배부했다.

조근제 군수는 “군민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한다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혜롭게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는 조근제 함안군수 ©함안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는 조근제 함안군수 ©함안군 제공

◇ 함안군, 혁신 공유 간담회 개최

경남 함안군은 1월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혁신우수 사례 공유·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조근제 군수를 비롯한 전 부서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경상남도 주관 시군 혁신평가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선 39사단 군 장병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함안愛희망발굴단 운영 등 6가지 혁신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혁신평가 공유·확산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원 경남도정혁신추진단장은 “함안군의 사례는 하나같이 함안군만의 특색이 잘 녹아들어 주민을 위한 마음과 행정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조근제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함안군은 ‘행복한 군민, 혁신도시 함안’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군정혁신 시책을 추진한 결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되는 등 성과가 많았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경상남도의 우수한 사례 중 함안군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입해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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