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브리핑] 어린이집·유치원·경로당 등 건강취약층 이용시설 임시 휴관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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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 '신종 코로나' 상황점검 회의 주재 "3일~9일 시설 운영 중단
시 운영 공공체육시설도 포함...감염증 확산 추이 살펴 연장여부 결정키로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운영을 3일부터 일주일간 중단한다. 시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도 휴관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감염증 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운영 중단)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염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1061개소)에 3일부터 9일까지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수원교육지원청도 3~9일 관내 모든 유치원(189개소)을 임시 휴원하기로 했다. 감염증 확산 추이를 보고,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 등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의 영유아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당번 교사가 돌본다. 유치원도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 등도 휴관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이용시설’만 휴관하고, ‘수용시설’은 휴관 없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시는 또 44개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이날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시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1021개, 이용 주민은 1만9569명이다.

국민체육센터·수원체육관·서수원칠보체육관·서호체육센터·광교체육센터·벌터체육문화센터·영흥공원 실내체육 시설·서수원구운체육관·권선중앙체육관·숙지다목적체육관·매탄다목적체육관·체육회관(피트니스)·만석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등 수원시가 운영하는 실내공공체육시설은 9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다만,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V리그) 경기는 진행된다. 경기장에 열감지카메라,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한다.

시는 이와 함께 시와 산하기관, 협력기관의 모든 시설은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하도록 하고, 교육·강의 등 집합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 조치했다.

한편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와 수원시 SNS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 수원시-경기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조기 착수' 협약

경기 수원시와 경기도가 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조기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와 경기도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의 신속한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두 지자체가 공동 작성한 건의문에는 “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경기 서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서비스 확대를 통한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본계획수립 등 후속 절차를 즉시 착수해 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뿐 아니라 경기도의 숙원사업이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신분당선 개통까지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많은 절차가 남은 만큼 하루라도 더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7㎞ 구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해당 구간에 정거장 4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광역버스로 100분 정도 걸리는데, 절반가량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신분당선 사업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예산 과다를 이유로 일괄 추진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2006년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와 2단계(광교~호매실)로 나눠 단계별로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1단계 구간(정자~광교)은 2016년 완공된 바 있다.

 

◇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 오는 28일까지 신청 접수

경기 수원시가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의 참가 신청을 오는 28일까지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취지로, 관내 99개 초등학교 4학년, 100개 중·고등학교 1학년이 대상이다. 교육은 해당 학교에서 진행된다. 성인, 어르신도 20인 이상 단체로 신청하면 교육받을 수 있다.

수원시자전거연맹 소속 전문 강사가 신청 학교, 기관을 찾아가 교육한다. 교육을 원하는 학교·단체는 28일까지 수원시자전거연맹에 전화나(031-241-0205), 전자우편(rudnfsmreo123@daum.net)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자전거는 놀이기구가 아닌 ‘차량’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안전수칙을 알려준다. 또 안전모, 팔꿈치·무릎 보호대 등 안전 장비 착용법과 자전거 점검 방법을 설명한다.

도로교통법 등 관계 법령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 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시는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운행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안전교육으로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고, 예방할 계획이다.

박윤범 시 생태교통과장은 “자전거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안전의식을 높이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통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속해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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