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정현, 이낙연에 도전장… “종로 출마”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20.02.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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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집권세력 장기 집권 전략 부수겠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15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총리가 출사표를 낸 서울 종로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이 의원은 “좌편향 집권세력의 장기 집권 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2월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 세대가 주인공이 돼야 하는 공간으로 저는 그 젊은이들의 서포터,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며 “밑바닥부터 시작해 17계단을 거쳐 올라가면서 경험한 경륜을 미래 세대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다.

구용상 전 민주정의당 의원의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이 의원은 민주정의당 당직자로 출발해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내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 의원은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순천·곡성에서 당선됐고, 20대 총선 때는 순천에서 연이어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2016년에는 집권 새누리당 대표에 선출됐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당대표에서 물러나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를 선언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정치 신인이나 황 대표에 버금가는 중진급 인사를 차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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