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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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종 바이러스 연구개발로 확대 예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긴급 현안 연구과제로 선정해 이달 안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연구원은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국내 확진자의 면역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기 위한 광범위 항원과 항체를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백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 기관에 분양하겠다”며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과학계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다. 대증요법과 에볼라바이러스, HIV 치료제 등을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보건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및 산학연 협력으로 다양한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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