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부산시, 중국 자매·우호 도시에 의료물품 긴급 지원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홍주 기자 (sisa516@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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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통합방과후학교 운영 기관 4곳과 협약
BPA,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만전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자매·우호도시 등에 3억원 상당의 긴급 의료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2월6일 밝혔다. 시는 중국의 6개 자매·우호도시 및 산둥성, 산시성 등 8개 도시에 서한을 발송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마스크, 라텍스 장갑, 의료용 방역복, 방역고글, 격리가운 등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도시와 자매·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부산시는 우선 시장 명의 서한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의료물품 지원에 대해서는 국내의 물품 부족사태를 고려해 원활한 수급이 가능한 의료품목을 선별해 중국측에 지원하기로 기본입장을 정했다. 향후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선 중국내 성, 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부산시 수출의 14.9%, 수입 28.3%를 차지하는 주요 무역국으로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지원은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도적 조치로,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도시로서의 부산시 위상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통합방과후학교 운영 기관 4곳과 협약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5일 대동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사하구청소년문화의집,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등 4곳과 초·중학생들을 위한 ‘통합방과후학교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으로 부산시교육청의 통합방과후학교 운영 기관은 모두 1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통합방과후교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 밖 방과후학교로서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문·예·체 프로그램을 지역사회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교육청이 대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하구청소년문화의집 등 4곳과 방과후학교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대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하구청소년문화의집 등 4곳과 방과후학교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교육청

이번 협약을 통해 사하통합방과후학교(사하구청소년문화의집 운영)는 오는 3월부터 중현초 등 부산서부교육지원청 관내 9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럼과 기타, 보컬, 코딩보드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바리스타, 로보시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마음통합방과후학교(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운영)는 우수한 체육시설을 활용해 상당초 등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 관내 8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영과 배드민턴, 축구, 줄넘기, 스포츠스태킹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청자미디어센터통합방과후학교(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는 미디어전문 강사와 시설을 활용해 센텀초 등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 관내 9개 초등학교 학생과 부산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터와 방송PD, 스쿨리포터, 팟캐스트, 파워포인트 전문가 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동대통합방과후학교(대동대학교산학협력단 운영)은 부산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 아카데미, 재즈피아노, 방송댄스, 밴드, 바리스타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통합방과후학교 운영 기관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은 학생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수업참석과 귀가알림 SMS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지역과 연계한 통합방과후학교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게 된다”며 “학생들에게 질 높고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PA,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만전

부산항만공사(BPA) 남기찬 사장은 지난 2월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부산항 연관산업 종사자에게도 방역 마스크 배포했다. BPA는 아울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근무자와 항운노조 및 보안공사 근로자에 이어 부산항 연관산업 종사자들에게도 추가로 방역 마스크를 지급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BPA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BPA

부산항 연관산업 종사자에게도 방역 마스크 배포는 이날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를 통해 한국선용품산업협회, 검수·검정부산지회 등 7개 단체에 2550장의 방역마스크를 우선 확보해 무상 지급했다. 이번에 배포된 방역마스크 역시 지난 국제여객터미널 근무자와 부산항 항운노조, 보안공사 등 근로자에게 지급된 것과 같은 KF94로 바이러스 감염원 차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부산항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시설물에 대한 소독 및 살균작업 등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터미널 및 여객선 근무자 1800명에게 방역마스크를 제공했다.

남 사장은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시설관리센터 등 여객터미널 관련자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터미널 이용 탑승객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 및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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