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에서 41명 무더기 추가 감염…총 61명 감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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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염자는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4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크루즈선 내 감염자는 총 61명에 달한다. 이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 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성은 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루즈선 전체 탑승자는 약 3700명이며, 이중 의심 증세를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273명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 중 171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감염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이 크루즈선에서만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 일본 국적자가 28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11명, 호주와 캐나다가 각각 7명, 홍콩 3명, 대만·필리핀·아르헨티나·뉴질랜드·영국이 각각 1명이다. 이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9명이 승선해있으나 확진자는 없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홍콩, 나하와 가고시마 등을 유람한 뒤 현재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있다. 탑승객 중 80세 홍콩 남성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탑승객 전원을 크루즈선 내 격리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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