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브리핑] UNIST, 전기차 배터리 효율 향상 '복합촉매' 개발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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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일자리사업 적극 추진...취업역량 강화 · 입주기업 맞춤지원
울산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사업’ 참여기업 모집
UNIST 전경 사진제공 UNIST
UNIST 전경 © UNIST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성능을 높여줄 새로운 촉매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UNIST(총장 이용훈)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건태 교수팀은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해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의 성능을 모두 높이는 ‘복합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촉매 위에 금속촉매를 ‘원자 두께’로 아주 얇게 씌운 형태인데, 두 촉매 사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경계면이 촉매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금속-공기전지는 음극에 있는 ‘금속’과 양극(공기극)에서 받아들이는 ‘산소’가 전자를 주고받는 산화환원반응을 하며 충·방전하는 이차전지다. 양극 물질로 공기를 이용하므로 가볍고, 전기 저장용량도 커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후보로 꼽힌다.

기존의 배터리 촉매인 백금(Pt) 등은 귀금속이라 비싸고 안정성도 낮을 뿐 아니라 충전이나 방전 중 한쪽 반응만 활성화하는 문제가 있었다.

김건태 교수팀은 이 문제를 충전과 방전 반응에서 각각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두 종류의 촉매를 결합한 복합촉매로 풀었다. 충전에서 성능이 뛰어난 ‘금속촉매(코발트 산화물)’를 방전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망간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촉매(LSM)’ 위에 아주 얇게 증착해 하나로 만든 것이다. 실험 결과, 증착 과정을 20번 정도 반복해 진행했을 때 두 촉매의 시너지 효과가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태 교수는 “값싸고 효율 높은 배터리의 상용화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차세대 공기극 소재 개발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펜실베이니아대의 레이몬드 코테(Raymond J. Gorte) 교수, 존 보 (John M. Vohs) 교수, UNIST 연구지원본부 정후영 교수도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에너지(Nano Energy)에 2월3일자로 온라인 공개됐다.

연구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NRF)의 글로벌박사양성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MOTIE)-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남구, 일자리사업 적극 추진...취업역량 강화 · 입주기업 맞춤지원

울산 남구가 일자리컨트롤타워인 일자리종합센터를 활용한 일자리 사업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 남구가  운영하는 일자리카페 활동 장면 ⓒ 울산 남구청
울산 남구가 운영하는 일자리카페 활동 장면 ⓒ 울산 남구청

남구는 먼저 일자리 발굴단 운영, 기업체 채용대행 서비스, 일자리 유관기관 간담회와 MOU 체결 등을 추진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유능한 인재들이 채용될 수 있는 기업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취업 알선과 일자리박람회 개최, 일자리 구하는 날과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실 운영 등 적극적인 취업서비스 제공으로 구직자에게 보다 다양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계층별, 역량별 맞춤교육 ‘취업 레벨업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구직자의 구직기술 향상과 취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일자리 맞춤교육인 '취업 레벨업'은 채용동향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 MBTI 검사 등으로 구성된 취업 아카데미를 비롯해 개인별 역량분석과 맞춤취업 설계를 위한 걸림돌·디딤돌 데이 과정, 경력단절 여성과 중장년·퇴직자 대상 직업훈련 과정, 교육 수료자 취업 동아리 운영, 컨설팅 지원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창업수요에 따라 만40~64세의 신 중장년을 대상으로 창업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우수 (예비)창업자로 선정된 대상자에겐 멘토링과 컨설팅을 통해 창업 초기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은 “일자리종합센터를 기점으로 한 취·창업 지원사업,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사업’ 참여기업 모집

울산시는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사업’ 참여기업을 3월2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울산시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경제진흥원과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5개사를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 기업은 매출액 100억~1000억원과 직간접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다만, 혁신형 기업(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은 매출액 50억~1000억원 미만과 직·간접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수요 맞춤형 지역자율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간 2000만원 이내(4년 최대 8000만원)의 시비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참여를 통한 해외마케팅(4년간 최대 2억원) 국비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사업 참여 시 우대 가점이 부여되며, 에스지아이(SGI) 서울보증, 신한은행 등 6개 민간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보증 보험료 할인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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