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靑 대변인 첫 일성은 “대통령 마음까지 전달”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20.02.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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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 취임 후 첫 브리핑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 동참하고 싶었다” 소회 밝혀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첫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대통령의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은 것이 각오이고 목표"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대변인 내정 단계에서부터 모든 언론이 현직 언론인의 공직 직행 문제를 지적했다. 그 부분은 달게, 그리고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며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변인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중앙일보에 사표가 수리된 지 사흘 만에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됐다.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 진천 및 충남 아산 현장 방문을 수행한 점을 거론하며 "현장에서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려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런 대통령의 마음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능력의 크기는 보잘것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헌신하고 싶었다.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대통령이 제게 주신 키워드는 '신뢰'"라면서 "신뢰는 상호 교류가 있어야 가능하며, 이를 어떻게 이행할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고 본다. 성공한 정부야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생각한다"며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임기 후반기에 청와대 대변인직을 수락한 것은 향후 정치 활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정치, 네 글자로 말하겠다.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은 깊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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