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대만 여행 자제해 달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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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사회 감염 확인된 6개 국가에 여행자제 권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6개 국가에 대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해당 국가는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대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1월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포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월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속을 밟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외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국가들은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지역이다. WHO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외에 싱가포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을 보고했다.

중수본 측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있는 국가 중에 6개국만 여행자제 지역으로 권고한 배경에 대해 “중국과 교류가 많고, 교류로 인해서 지역사회 전파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이들 지역은 신종 감염병의 전파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거나 불가피할 경우에는 여행 기간, 인원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또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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