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예정대로”…중국 대표팀 3월11일 입국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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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표팀 카타르오픈 뒤 부산 기장서 한국 대표팀과 합동훈련
오거돈 시장 “코로나19 변수 뚫고 성공적인 대회 치르겠다”

오는 3월22일 부산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개최된다.  

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불참하면 대회를 연기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세계선수권 불참 소식은 지나친 기우”라며 “중국 대표팀은 2개월 전부터 해외에 머물다 한국으로 오기 때문에 입국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대표팀은 조기 입국해 한국 대표팀과 합동훈련까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 관계자 역시 “한국탁구협회가 중국 대표팀에 한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당초 탁구협회는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검토했지만, 여러가지 검토를 거쳐 부산 기장체육관으로 훈련지를 변경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합동훈련 기간은 중국 대표팀이 입국하는 3월 11일부터 18일까지 약 1주일간이다. 

중국 대표팀은 코로나19 여파로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3월 초 오픈대회가 열릴 카타르 도하 인근에 일찍 여장을 풀고 훈련 중이다. 

이번 합동훈련은 올해 초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류궈량 중국탁구협회 회장이 만나 직접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인 중국 중국 선수들의 훈련은 기술과 훈련, 팀 운영 방법 등 사소한 부분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D-100 행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갈매기를 주제로 만들어진 마스코트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13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D-100 행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국제 스포츠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될 것”
 
오거돈 부산시장도 ‘코로나19 변수’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 시장은 11일 부산 영도 부산탁구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세계탁구선수권 공식 후원 협약식 겸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에서 “대회가 열릴 3월 쯤엔 ‘신종코로나는 (부산에서는) 이미 끝났구나’ 하는 느낌을 세계인들에게 줄 수 있도록 방역과 대처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탁구의 원조이자 산실인 부산이 세계탁구선수권을 개최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대회는 부산이 국제 스포츠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부산과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은 확진 환자가 단 1명도 없는 청정지역”이라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른 시일 안에 분위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조직위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협조해 이번 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탁구인인 정현숙 조직위 사무총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조 추첨식까지 북한의 참가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조 추첨식 뒤에 북한이 참가 의향을 밝힌다 해도 ITTF와 협의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 하나은행 타이틀 스폰서십 협약식도 가졌다. 오 시장과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 등 부산시와 하나은행, 탁구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를 위해 20억원을 제공한다. 대회 명칭은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결정됐다. 

 

대회기간 매일 6000명 마스크·손 세정제 지급…방역에 만전

한편 부산시와 조직위는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앞선 대회로 세계 79개국 537명의 선수와 임원단, 취재진 등 사전 대회참가 등록 외국인만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대회 기간중에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매일 최대 6000명의 선수단과 팬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염 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상황 대처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오는 2월20일 국제탁구연맹(ITTF)의​ 실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방역 시스템과 완벽한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최종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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