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철새도래지’ 낙동강하구 3년 연속 생태관광지역 지정
  •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6@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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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 한눈에…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완료
BPA, 신항 서측 부두에 트랜스퍼 크레인 12기 추가발주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가 3년 연속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최근 환경부 평가 결과 낙동강 하구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됐다고 2월12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의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환경부는 3년마다 보존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 25곳을 지정하고 있으며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매년 국비를 지원받는다. 

철새가 점령한 낙동강 하구. ©부산시
철새가 점령한 낙동강 하구. ©부산시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낙동강 하구에서 철새 맞이 행사, 탐조·갯벌 체험, 식물·곤충 관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해왔다”면서 “더불어 쇠제비갈매기, 꼬리명주나비, 가시연, 새섬매자기 등의 서식지와 멸종위기종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관광, 한눈에…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완료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관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부산 스마트관광 플랫폼’이 3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2월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스마트관광 플랫폼은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로 분리돼 있던 관광정보 제공을 일원화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월28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산시가 대한민국 첫 국제관광 거점도시에 선정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이 1월28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산시가 대한민국 첫 국제관광 거점도시에 선정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또 620개 이상의 여행 콘텐츠를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했고, 한·영·중·일 등 5개 국어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사업준비 단계부터 부산관광공사와 TF팀을 구성하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실제 여행객들로 구성된 ‘여행패턴 관찰 조사단’을 모집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도메인은 ‘비짓부산(visitbusan.net)’으로, 정보성 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시선에서 바라본 블로그형 관광기사와 리뷰·평가·추천 등 여행자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1박2일, 2박3일 등 여행기간이나 가족여행, 도보여행 등 키워드에 따른 추천코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로 여행자 주변의 관광명소, 음식점, 숙박, 쇼핑장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축제·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월별 다이어리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비짓부산은 2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중 오픈할 계획이며, 오픈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비짓부산은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한다. 공사측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글로벌 관광 소비자들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BPA, 신항 서측 부두에 트랜스퍼 크레인 12기 추가발주

부산항만공사(BPA)는 2022년 개장 예정인 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설치할 트랜스퍼 크레인 12기를 추가로 발주했다고 밝혔다. 트랜스퍼 크레인은 부두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쌓거나 옮기는 하역 장비를 말한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 개장 예정인 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설치할 트랜스퍼 크레인 12기를 추가로 발주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 개장 예정인 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설치할 트랜스퍼 크레인 12기를 추가로 발주했다. ©부산항만공사

서측 컨테이너부두엔 사람의 조작이 전혀 필요 없이 완전 자동으로 운전하는 트랜스퍼 크레인을 도입한다. 2차분 12기 예정 가격은 457억6000만원으로, 12기 이상을 설계·제작·납품해 1년 이상 상업 운전한 실적이 있는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개찰은 3월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1차분 하역 장비 입찰에서 트랜스퍼 크레인 34기는 한진중공업이, 안벽크레인 9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낙찰자로 정해졌다. 이로써 부산항에는 20년 만에 다시 국산 크레인이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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