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 광주시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금 지원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조현중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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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구 기준 123만원…17일부터 행정복지센터서 신청접수
광주 북구, 무등산권 생태관광마을 육성사업 추진
광주 광산구, ‘코로나19’로 자금난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19’로 인해 집이나 병원 등 시설에서 격리 상태로 지내는 사람과 환자의 가구에 ‘생활지원금’이 지원된다. 

광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또는 격리된 사람들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원 신청을 17일부터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격리된 사람들이 치료와 격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생활지원비를 지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발부한 격리(입원치료) 통지서를 받고 입원·격리돼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당국의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유급휴가를 받지 않은 사람이다.

국가 등 공공기관이나 국가 등으로부터 인건비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기관 등의 근로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14일 이상 입원·격리된 경우에 1개월분 긴급복지 생계지원비가 지급된다. 1인 가구 45만4900원, 2인 가구 77만4700원, 3인 가구 100만2400원, 4인 가구 123만원이며 5인 이상 가구는 145만7500원이다. 

14일 미만 격리자는 차감된 생활지원비를 받으며 격리일은 격리 통지서와 격리해제 통지서를 받은 날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코로나19로 입원·격리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에게는 그 비용을 보전해준다. 유급휴가비 지원액은 해당 근로자의 임금 일급을 기준으로 정해지며, 일일 상한액은 13만원이다.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하면 되고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중복해서 지원되지 않는다.

류미수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자가 격리나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본인과 가족,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책임감 있게 자가 관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 광주 북구, 무등산권 생태관광마을 육성사업 추진

광주 북구는 무등산권에 위치한 4개의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2020 무등산권 생태관광 마을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북구는 공모를 통해 충효·금곡·신촌·등촌 등 4개 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총 2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충효마을은 의병장 김덕령의 생가터 주변 환경정비 활동과 충효리 정명 23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금곡마을에서는 북구의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촌마을은 마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돌담길로 유명한 등촌마을은 소원 탑을 만들어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무등산권이 호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 광산구, ‘코로나19’로 자금난 소상공인 지원

광주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17일 광주신용보증재단·광산구기업주치의센터와 특례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산구는 1억원을 출연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은 15억원을 소상공인 대출 보증 재원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광산구에 주소를 둔 소상공인에게 담보능력이 부족하더라도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광산구기업주치의센터는 특례보증 업체를 발굴해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연결한다. 경영컨설팅 등 상담도 해준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에 외출과 외식이 줄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골목상권 생태계도 건강을 되찾도록 각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 중국에 ‘코로나19’ 구호물품 지원금 전달

광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중국에 구호물품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14일 남구 월산동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관을 통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신속하게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과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중국에 도움의 손길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지역의 사회·경제적 위기상황을 잘 대처해 지역민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든 영업점에 고객 제공용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배포하고 직원들은 자발적인 헌혈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 신속한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또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침체된 지역경기의 위기를 지역민과 함께 이겨내고자 지역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현장중심경영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송종욱(사진 왼쪽) 광주은행장은 14일 남구 월산동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중국에 구호물품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광주은행
송종욱(사진 왼쪽) 광주은행장은 14일 남구 월산동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중국에 구호물품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광주은행

 

◇ 광주 북구,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 공모 7개 사업 선정

광주 북구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0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공모에서 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2억3400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북구는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를 목표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근로환경 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 2개 분야 7개 사업이 선정됐다.

북구는 2월말부터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수행기관인 한국광기술원, 동강대 산학협력단, 디자인센터 등 7개 기관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일자리는 주민 삶의 기반이자 최고의 복지다"며 “지역의 산업 여건과 수요에 맞는 사람 중심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고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점심은 골목식당에서” 광산구 ‘외식데이’ 운영

-내달 13일까지 구내식당 운영규모 축소 

광주 광산구는 1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행복 더하기 외식데이’를 운영한다. 구내식당의 축소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번 광산구의 외식데이는 각 국별로 1주일에 한 번 요일을 정해 직원들이 권역별 골목상권을 방문해 점심을 먹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산구는 단기간 문을 닫는 것보다 4주 동안 구내식당 축소 운영을 통해 골목상권 매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기간을 늘리고, 시민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광산구 공직자들은 각 골목상권 가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홍보와 상인들의 관련 피해 정도 등 동향파악도 병행한다. 

광산구는 행복 더하기 외식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에 2000만원이 넘는 매출 증가와 기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상생하는 문화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골목식당을 구하기 위해 17일부터 4주간 축소 운영하는 광주 광산구청 구내식당 ⓒ광주 광산구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골목식당을 구하기 위해 17일부터 4주간 축소 운영하는 광주 광산구청 구내식당 ⓒ광주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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