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늘어…‘신천지 대구교회’서만 10명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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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 현실화…대구‧경북, 최초 확진자 발생 하루만에 추가 확진자만 13명
서울 성동구, 경기도 수원서도 각각 확진자 1명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하루만에 15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1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최근까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이 병원 입원환자들을 대구 의료원으로 이송했다. ⓒ 연합뉴스
1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최근까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이 병원 입원환자들을 대구 의료원으로 이송했다. ⓒ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경북에서 13명, 서울 성동구에서 1명, 경기도 수원에서 1명 등 총 15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확진자 중 11명은 전날 31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여성과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와 동일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닌 사람이 10명, 병원 내 접촉자가 1명이다. 나머지 2명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이다.

또 20번 환자(여‧42)의 딸(11세)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거주지는 경기도 수원시다.

서울 성동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7세 남성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이 환자도 29, 30, 31번 환자와 같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데다 기존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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