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순천시, 2021년 아시안산악자전거대회 유치 시동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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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산 ‘기적의 숲’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3월 말레이시아총회서 확정
여수-고흥 잇는 다리 4개, 28일 완전 개통
순천시, 지자체 최초 출산장려 휴가 신설

전남 순천시가 2021년 아시아 산악자전거 콘티넨털 챔피언십 대회 유치에 나섰다. 

순천시는 18일 순천시청에서 전남도·한국 산악자전거 연맹과 함께 2021년 아시아 산악자전거 콘티넨털 챔피언십 유치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순천시는 산악자전거 대회 예산을 확보하고 산악자전거 연맹은 경기장 조성 기술 자문과 운영을 하기로 했다. 대회 유치와 운영 전반에 관한 지원과 협력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아시안 산악자전거 콘티넨털 챔피언십은 국제사이클연맹(UCI)의 공인대회로 아시아대륙 20여 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사이클연맹 총회에서 유치 여부가 확정된다.

순천시는 서면 판교리 용계산 ‘기적의 숲’에 150ha 규모로 산림 레포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국비 11억원 등 60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허석 순천시장, 김영갑 한국산악자전거연맹회장, 오하근 도의원, 최병배 시의원등이 참석했다. 

김영갑 한국 산악자전거연맹 회장은 “아시안 산악자전거 챔피언십은 오르막과 내리막, 장애물 등 지형의 기복이 심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경기”라며 “생태수도 순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산림레포츠 시설조성을 통해 아시안 산악자전거 컨티넨탈 챔피온십 대회를 성공적 유치하고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아시안 산악자전거 대회는 순천시가 추진 중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늠하는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2월 18일 오전 순천시청에서 열린 2021년 아시안 산악자전거 컨티넨탈 챔피온십 대회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왼쪽부터 허석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갑 한국산악자전거연맹 회장. ⓒ순천시
2월 18일 오전 순천시청에서 열린 2021년 아시안 산악자전거 컨티넨탈 챔피온십 대회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왼쪽부터 허석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갑 한국산악자전거연맹 회장 ⓒ순천시

◇여수-고흥 잇는 다리 4개, 28일 완전 개통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연도 연륙교 4개가 오는 28일 완전히 개통된다. 다리가 개통되면 여수-고흥을 오갈 때 순천 방면으로 우회하지 않아도 돼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쪽빛 바다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을 다리로 건널 수 있어 개통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여수 화양-적금간 도로건설공사는 총연장 17km로, 여수시 4개 섬(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설 연휴 4일간 임시개통하자 3만4000여 대가 이용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4개 섬에서 ‘가고 싶은 섬 낭도 및 낭도항 개발사업’과 둔병항 어촌뉴딜300 사업, 섬마을 너울길 조성사업, 교량 야간경관조명 사업, 브릿지 시티투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3월에는 교량에 야간 경관을 위한 조명이 선보일 계획이어서 ‘여수 밤바다’가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9일 화양면에서 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개통을 앞두고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와 고흥군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개통 준비와 여수-고흥 브릿지 시티투어 등 관광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둔병대교 야간 조명경관 ⓒ여수시
여수 둔병대교 야간 조명경관 ⓒ여수시

◇순천시, 지자체 최초로 출산장려 휴가 신설

전남 순천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순천형 출산장려 휴가'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출산 후 1년 이내에 30일의 출산장려 휴가(유급)를 사용할 수 있다. 

순천시는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일부 개정해 오는 28일부터 출산장려 휴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여성은 출산휴가로 90일을 썼지만, 출산장려 휴가를 쓰면 최대 120일까지 쉴 수 있다. 남성도 10일에서 40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이후 신규 직원들이 대거 임용됨에 따라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출산장려 휴가를 마련했다”며 “남녀 공무원 모두 사용 가능하므로 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시, ‘코로나19’ 예방 위해 3·1절 기념행사 취소

광양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101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자율참배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양시는 기념행사를 열지 않고 독립유공자 추모탑 앞에서 자율 참배를 하며 호국 선열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광양시는 해마다 애국지사 후손들과 시민들이 함께 기념행사를 열어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을 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있다.

 

◇“5개 축제 한꺼번에”…보성군 통합축제 5월1일∼5일 개최

보성군은 5월 1∼5일 통합 페스티벌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5월의 웰니스 관광 보성’을 주제로 차(茶)와 소리, 철쭉, 활어잡기, 보성군민의 날 등 축제 5개가 동시에 열리게 됐다.

4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 1일 군민의 날 행사가 열린다. 5월 1∼5일에는 보성 다향 대축제와 보성세계차박람회가 열린다.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5월 1∼3일)와 율포해변 활어 잡기 페스티벌(5월 2∼5일), 일림산 철쭉 문화행사(5월 2∼5일)도 열려 보성군 전체가 축제장이 될 전망이다.

보성의 대표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는 다신제와 찻잎 따기, 한국 명차선정대회, 학생 차(茶)예절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보성군은 최근 차생산자 단체와 차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제46회 보성다향대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섰다.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을 늘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명창과 7080 가수, 아이돌, 트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군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율포 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2시 활어 잡기 체험이 열린다.

보성 다향 대축제 ⓒ보성군
보성 다향대축제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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