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코로나19’ 위험에도 주말 집회 강행할 듯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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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 막지 않으면서 집회 하지 말라는 것 납득 못 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반대 집회에 앞장서고 있는 전광훈 목사 측이 예정대로 주말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시사저널 박정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시사저널 박정훈

21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측은 22일 낮 12시와 23일 오전 11시에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 후에는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범투본 측은 총선 때까지 주말 집회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투본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발표와 관계없이 주말 범투본 집회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로 인해 광화문 광장 사용이 어려워지면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집회에 참가해 온 다른 보수 성향 단체들은 오후 중에 집회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중국인의 입국은 막지 않으면서 예배나 집회는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도 “집회를 할지 말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보수 단체들이 주말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회를 제지하는 서울시 측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 청계·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금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필요할 경우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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