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실물경제 타격 현실화…코스피 2%대 급락세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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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수출·내수 동반 타격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2월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쇼핑몰이 썰렁한 모습이다. ⓒ 시사저널 박정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2월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쇼핑몰이 썰렁한 모습이다. ⓒ 시사저널 박정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 코스피가 2월24일 장 초반 2%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24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64포인트(2.67%) 내린 2105.2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2.21%) 내린 653.22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부터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05%), 나스닥 지수(-1.7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사망자 수도 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은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내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경제의 급랭으로 수출 역시 동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경제 활동별로도 여행, 유통 등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항공, 운수를 포함해 대부분 제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려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충격은 3월에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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