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유증상자 215명 확인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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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신도 3만3582명 확인 ‘16일 예배’ 참석자 우선
신천지측 질본에 전달한 명단 인원보다 1974명 적어

경기도가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 과정에서 유증상자 215명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전날(26일)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58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 중 도내 거주자는 48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전수조사장을 방문해 전수조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전수조사장을 방문해 전수조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도는 도내 거주자 489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 이 가운데 유증상자 215명을 확인했다.

이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여부를 확인하고 전원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며,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해제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16일 낮 12시 예배 참석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당일 예배 참석자 중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또 전화연결이 되지 않은 195명과 연락처가 없는 28명에 대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한편 도는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직접 입수한 도내 신도명단과 신천지측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신도 명단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도내 신도 명단은 3만1608명으로, 도가 확보한 명단 3만3582명보다 1974명이 적다. 이 중 신천지와 도 조사명단 모두에 있는 중복자 수는 3만1411명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명단에 없고 도의 조사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171명이며, 반대로 신천지 제공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19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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