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에 교육생 명단 제출 요청”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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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신천지 교인 명단 배포 완료

정부가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에서 예비 신도인 ‘교육생’이 빠져 있어 신천지 교단에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육생이 7만명이 넘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다. 오늘 오전 중대본으로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도록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신천지 측에서는 교육생은 아직 신도가 아니라서 명단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를 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21만명 규모의 전체 신도 명단은 지자체에 모두 배포했고, 지자체에서 명단을 바탕으로 탐색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전날 신천지 본부로부터 받은 신도 전체명단은 지자체에 배포했고, 지자체별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정부가 확보한 명단에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명단 기준이 주소지인지, 소속 교회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정부는 미성년자 신도를 제외했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차이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 대해서는 “신도 9천334명 중 기침·발열 등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어제 대부분 마무리했고, 남은 환자에 대해 오늘 채취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유증상자 이외 신도 전원에 대해서도 격리 기간 중 진단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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