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접촉자 감염 여부 조사
  • 인천취재본부 주재홍 기자 (jujae84@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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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149명 격리…여전히 500여명 오리무중

인천 부평·서구에서 3·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인천 부평구와 서구지역에서 3·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의 밀접 접촉자 7명은 음성이거나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다.

28일 인천 부평구와 서구에 따르면 이날 부평동에 거주하는 A(65)씨와 가정동에 거주하는 B(29·여)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고, B씨도 오전 6시15분쯤 인천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박남춘 시장. ©인천시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박남춘 시장. ©인천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포스코건설 직원 C(48)씨와 여의도 현장에서 접촉했다. 이어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자택에 머물다가 지난 27일 부평구보건소에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그동안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과 부평구청역, 경인전철 부평역,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선정릉역, 신길역 등을 거쳐 강남의 사무실과 여의도 현장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접촉했던 딸과 사위 2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B씨는 서울시 중구 명동의 의류회사에서 직원이다. B씨가 다니는 회사에서 지난 25~27일 사이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대구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5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B씨의 밀접 접촉자는 어머니와 동생 등 가족 2명과 직장동료 2명, 서구 신현동에서 만난 지인 1명 등 총 5명이다. 이들 중 A씨의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인천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 9865명 전수 조사

인천시는 현재 신천지예수교 신도 9865명 중 코로나19 유증상자 149명을 격리 조치했다. 신천지 교육생 1963명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은 500여명이다. 시는 이들의 주소지를 파악해 주거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소재지 확보에 나선 상태다. 시는 신천지 신도 등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과천과 대구지역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불안감과 의문점을 적극 해소하겠다”며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전체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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