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신도 조사 99% 완료…대구 신천지 신도 양성률 62%”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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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외 집단감염 가능성 낮아 보여”

정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유무 조사를 99% 가량 완료했다. 현재까지 대구 지역 신도의 양성 판정률은 62%로 나타났으며, 타 지역 신도들의 양성 판정률은 1.7%로 큰 차이를 보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간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일 0시를 기준으로 신천지 신도 19만5162명 중 19만2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으로 제공받은 신도 명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조사한 결과, 파악된 유증상자는 현재까지 1만3241명이었고, 이 중에서 6561명(49.6%)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완료됐다.

대구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 4328명 중 2685명(62%)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유증상 신도는 4066명이었고, 양성 판정률은 1.7%로 대구 지역에 비해 크게 낮았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 검사받지 못한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2주간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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