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숙사·연수원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시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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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병상 부족 소식에 결정, 총 550실 규모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 건물 전경 ⓒ 시사저널 박은숙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 건물 전경 ⓒ 시사저널 박은숙

LG그룹이 회사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센터로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사회 공헌 차원에서 내놓은 결정이다. 

LG그룹은 383실 규모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기숙사는 연면적 2만5000㎡로 원룸 형태 267실, 아파트 형태 116실을 보유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울진군 내 임직원 휴양시설 LG생활연수원은 연면적 2만2000㎡에 독립 객실 167개를 갖췄다. 

LG 측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치료시설을 지원한다"며 "대구·경북 병상 부족이 해결돼 확진자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3일) 0시에 비해 51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16명 가운데 494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405명, 경북 89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명, 부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대전 1명, 울산 3명, 경기 7명, 강원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대구 ·경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4780명이다. 대구 4006명, 경북 7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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