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120억 현금 기부…“코로나19 확산에 깊은 책임감 느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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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역 생활치료센터도 마련할 계획”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20억원을 현금으로 기부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5일 신천지 총회홍보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대구지회 100억원, 중앙회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및 전국의 재난활동과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천지는 또 신천지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신천지측은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이만희) 총회장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물적·인적 지원을 힘 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2일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모금회 내부에서 사용 방법을 논의 중이며 신천지와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5766명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6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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