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확연히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하루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는 131명이다. 그간 하루 5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증가했던 점, 누적 검사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산이 확연히 줄고 있는 양상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7513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7382명에서 131명 추가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만이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 9일 하루 동안 추가된 확진자 131명 가운데 92명의 확진자가 대구 지역에 몰려 있다. 이로써 대구 지역 확진자는 5663명에 달했다. 경북 지역에서도 이날까지 11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7513명 가운데 6780명(90.2%)가 TK 지역에 몰려 있는 셈이다.

경기와 서울 지역 확진자도 하루에 10여 명 늘었다. 경기 163명, 서울 141명, 충남 104명, 부산 96명, 경남 83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전날 대비 3명 늘어난 54명이 됐다. 9일 하루 동안 사망한 환자는 모두 70~80대였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20만263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18만417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만845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중이다.

양선영 다른기사 보기